라리가 30R

SOCCER 2008. 4. 8. 22:11
  축구를 비롯한 각 스포츠에선 선수들처럼 발로 뛰는 것이 아닌, 그들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자, 감독이 존재한다.  그들의 역량의 따라 선수들은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뽐낼 수 있으며 팀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그들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선수들은 흔들리고 팀은 제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삐끗거릴 수 있다.



  이번 주 라리가역시 감독들의 역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라운드였다.  슈스터는 그동안의 비난을 만회하며 완벽한 선수기용으로 난적 세비야를 격파했으며 페예그리니는 모든 공격자원을 그들의 한계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전략과 알맞은 로테이션전술로 비야레알을 라리가2위에 올려놓았다.  허나 바르셀로나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루이즈 데 로페라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못하고 베티스에게 역전패를 당해버렸고, 바르셀로나의 호나우딩요의 방출루머와 함께 레이카르트의 경질루머에까지 휩싸이고 있다.  또한, 지난주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팀을 정상궤도를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은 쿠만은 그를 칭찬한 언론에게 마치 약을 올려주듯이 마요르카에 대패.  리가의 평준화?  아니, 감독의 평준화라고 평할 수 있겠다.




  선수진에비하여 좋지 못한 경기력, 대체로 이런 팀들은 자신들이 들인 돈에 비해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면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토트넘, 세리에A의 AC밀란, 분데스리가의 뉘른베르크 등이 좋은 예이다.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다.  아니, 많다.  모두들이 예상하듯이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바르셀로나-우승후보 3팀-인데, 이 3팀은 빅클럽인만큼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3팀의 부진에 대하여 수많은 언론들은 그 이유로 하나로 묶고 있는데, 바로 감독의 역량부족이다.  믿고데려왔지만 팀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감독, 빅클럽에서의 감독경험이 전무한 감독, 카리스마와 장악력을 잃은 감독.  쿠만, 슈스터, 그리고 레이카르트.  바로 이 3명의 감독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는 그 감독들이고 이 3명의 감독들 모두 자신들의 미래가 명확히 정해져있지않은 상태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부터 시작하자.  이번 주 세비야와의 경기는 힘겨운 경기라 생각한 다수의 사람들을 비웃듯이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내용면에서 세비야를 완벽히 제압하며 레알 마드리드 리가테이블 맨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로 상대로 승리한 것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스네이더와 구티가 다시 한번 완벽한 호흡으로 부활, 그리고 두 번째는 라울의 파트너로서 이과인을 택하면서 공격진에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낸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두 가지에서 느낄 수 있는 건 슈스터가 스네이더와 부진과 부상으로인하여 클라시코데르비이후 준 주전으로 도약한 밥티스타를 과감히 벤치에 앉히고 최근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스타로 도약하려는 ‘이과토비치’(헤어스타일이 미야토비치같다고 팬들이 지어준 닉네임) 곤잘로 이과인을 선발 기용한 것이다.  밥티스타는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결정지어줄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시야가 좁은 편이고 현재 라울을 스트라이커로 놓는 전술상, 미드필더진영에서부터 우겨 들어오는 밥티스타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경기를 바꾸는 한방에 의존할 순 있어도 결국엔 라울이 고립되고 말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허나, 골을 결정지어주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으나,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탁월하다 평가받는 이과인은 라울의 파트너로서 제격이었다.  이과인은 예상대로 세비야전에서도 탁월한 테크닉을 이용한 돌파로 세비야의 수비진을 분쇄시키는데엔 성공하였지만 결정력부족으로 팔롭이 지키는 세비야의 골문을 흔들기에는 약간 부족한 듯이 보였다.  허나 라울, 구티, 스네이더라는 환상적인 선수들의 도움 속에 이과인은 결국 골을 기록,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 공격수로서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엄청난 클럽이 보유한 유망한 공격수로서의 그의 모습과 자신감을 한껏 드러낼 수 있었고, 이는 선수진 활용을 제대로 못한다는 평을 받던 슈스터 감독 전략의 승리였다.  잇따른 패배로 ‘거대한 팀의 감독을 처음으로 맡아보는 슈스터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언론의 비판을 받아온 슈스터는 이로서 다시 한번 언론이 그를 재평가할 시간을 얻게 되었고 그는 이 시간을 놓치지 말고 그가 어째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감독인지 증명해보여야할 것이다.


  허나 ‘레알 마드리드와 반대되는 팀’ 바르셀로나는 반대로 상황이 악화되어가고있다.  한때 ‘드림팀’이라 불리며 스페인, 세계축구를 주도하던 팀의 모습은 어느 샌가 사라져버리고 현재는 구단과 선수의 불화와 팀의 부진등 여러 문제에 쌓여있다.  일단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기엔 ‘호나우딩요’라는 존재가 엄청난 존재를 차지하는데, 문란한 사생활에서부터 오히려 동료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의 훈련태도, 틀어질 대로 틀어진 구단과의 관계등 한때 세계를 축구계를 지배하던 이 선수가 바르셀로나의 모든 걸 망쳐버리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카르트는 이미 호나우딩요를 통제하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어울려 다른 선수들도 어수선해지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루이즈 데 로페라에선 2:0의 리드를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패배하고 말았다.  그 후 쏟아지는 언론들의 폭격.  ‘레이카르트가 선수들을 통제할 역량을 잃었다’, ‘라포르타회장은 차기감독 후보를 찾고 있다’  한때 무링요와 함께 세계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던 레이카르트는 더 이상 당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당시의 전술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 모든 걸 간파한 라리가의 눈치 빠른 감독들에게 밀리고 있다.  시즌초 ‘판타스틱4’라며 기대를 모았던 4명은 더 이상 이름값을 하지못하고있으며 수비진마저도 흔들리며 갑자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는 사실 시즌내내있었으나, 이번 베티스전 패배로 붉어져나온샘으로, 더 이상 샤비, 이니에스타, 에투, 메씨등 개개인의 힘으로 커버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링요, 바르셀로나B팀의 감독인 과르디올라가 차기감독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 레이카르트는 자신이 좀 더 바르셀로나에 있고자한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팬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허나 그 성과는 ‘승리’라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만이 아닌 경기력도 뛰어난 ‘완벽한 승리’라는 굉장히 어려운 조건인 것이다.


  발렌시아-올 시즌 라리가 돌풍(?)의 주역-는 홈에서 마요르카에게 패배했는데, 사실상 이 경기는 쿠만의 발렌시아에서의 삶을 마치게 될 계기가 된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어낸건 그저 공격수들 개개인의 능력, 힐데브란트의 환상적인 선방일 뿐이었을까?  쿠만이 카니자레스, 알벨다, 앙굴로를 제외시킨 건 대체 무슨 꿍꿍이었을까?  이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듯하다.  중요한건 쿠만을 데려온 솔레르회장은 현재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쿠만이 발렌시아를 지휘하는건 아마 이번시즌까지일 것이라는 것이다.  키케 플로레스를 해임시키며 데려온 ‘네덜란드 특급’ 쿠만, 그는 ‘개혁’이라 부르며 발렌시아의 팀 전체를 새롭게 바꿔나가려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한편, 떨어지는 자가 있으면 오르는 자가 있는 법, 현재 리가 2위 비야레알의 마누엘 페예그리니감독은 쿠만, 레이카르트와는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좋은 공격수가 많다는 건 골을 넣을 수 있는 조합이 다양해진다는 것이고 페예그리니는 이 조합을 최대로 이용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씨, 토마손, 니하트, 프랑코 이 네 명의 공격수들과 피레, 카솔라, 카니의 미드필더를 조합한 공격진형은 라리가에서 최고의 공격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넘어서 이젠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6점차.  베른트 슈스터와 마누엘 페예그리니의 대결.  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아진다하더라도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에서 전부 패배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서야만 하는 상황.  아마도 이 대결은 이번시즌 라리가 후반기 최대 볼거리 중 하나가 될 예산이 크다.




  프리메라리가 호르나다31(31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로 원정을 간다.  마요르카는 최근 발렌시아를 꺾으며 상승세에 있기에 굉장히 재밌는 경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 팀의 스트라이커 구이사와 라울의 대결이 큰 볼거리.  또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동점골을 넣으며 바바리안들을 절망시킨 헤타페는 이번에는 캄프 누로 떠나 이번에는 카탈루냐를 충격으로 몰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하여도 홈에다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몇있기에 이 경기역시 재밌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경기가 전력차이는 나지만 재미있는 경기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싱과 데포르티보, 세비야와 비야레알은 전력도 비슷하기에 한 치를 알 수 없는 박빙의 경기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알게 모르게 5위를 지키고 있는 라싱 산탄데르는 리가 최소 실점 팀의 위용을 떨치고 펼치고 있으며 데포르티보는 차파로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이 그대로 먹혀들며 강등권에서 15위권까지 순위를 올리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라 평할 수 있겠다.  이와는 반대로 세비야와 비야레알의 경기는 ‘창과 창의 대결’이라 평할 수 있겠는데, 굉장한 골 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스포츠에서 감독은 엄청난 위치를 차지한다.  축구역시 그렇고, 라리가역시 그렇다.  후안데 라모스감독이 토트넘으로 가버린뒤 세비야가 전력을 추스르기까지 굉장한 추락의 시간을 보냈었고, 아우아테와 무누아의 싸움등 데포르티보가 강등의 위기에 놓여있을때, 팀을 추스르고 새로운 전술을 선보인 차파로감독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최근 라리가 최고 상승기의 팀 중 하나로 올려놓았다.


  시즌이 후반기로 치닫는 가운데, 선수들은 지치고 상대는 자신들의 전략을 간파하기 시작한다.  이럴 때야말로 감독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빅리그중 가장 평준화가 잘되었다고 평가받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는 선수들의 능력이 평준화되어있는것만이아니라, 감독들의 능력도 평준화되어가고있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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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DNESS - SDI

MUSIC 2008. 3. 28. 21:49



 

LOUDNESS - S.D.I.


Hell.....

Hear the thunder crashing through the night

Storm clouds brewing in the East

Out in the East, see the fire blazing out of sight

Tempest raging from the Beast

Where can we go?

In the spirit of survival

Undercover in the danger zone

All the nations will be glowing

On their way to hell


Death and danger on the horizon

Terror all across the land

Feel the power, weapons of destruction

Soldiers take the final stand

Who's in command

Can you feel the wind is blowing?

Falling angels on the high frontier

Reaching out in desperation


On their way to push the button down

S.D.I.

They're going all the way

S.D.I.

Such a foolish game

S.D.I.

There's no one left to blame

S.D.I.




Angels of death are marching closer

The last supper's held

Here in the land you'll see no more

I'll see you in hell

They call it war

They call it war

S.D.I., S.D.I., S.D.I.




Hear the thunder crashing through the night!!!

See the fire blazing out of sight!!!

In the spirit of survival

Undercover in the danger zone

All the nations will be glowing

On their way to push the button down!!!!


S.D.I.

They're going all the way

S.D.I.

Such a foolish game

S.D.I.

There's no one left to blame

S.D.I.


S.D.I., S.D.I., S.D.I.

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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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二井原実、Gt.高崎晃、Ba.山下昌良、Dr.樋口宗孝

LOUDNESS 역사에 남을 불후의 명곡중 하나.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의 감동을  잊을수가 없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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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세상은 알 수 없게 흐르고 있다.  3월 중순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계절은 봄의 옷을 채입지못했고, 미국은 일촉즉발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올림픽이 200일도 남지 않은 중국은 리켈메가 아르헨티나의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어줄건지에대한 예상보다 티베트를 공격하여 자신들에게 어느 정도의 여파가 올건지에대한 예상을 하고 있다.  라리가역시 그랬다.  모든 스페인 언론은 -리가순위따윈 관심 없다는 듯이- 리아조르에서 유효슈팅 수 제로, 게임의 효율성 제로, 그리고 전술능력성 제로인 슈스터를 일제히 비난하고 있었고, 환상적인 세이브를 보여준 알메리아의 보물 ‘지에구 아우베스’의 대한 언급보다 훈련장을 약 6분간 거닐고 사라진 호나우딩요에 대한 보도를 더 많이 하였다.  또한 바스크 쪽은 지난주 바야돌리드와의 홈경기에서 反바스크쪽 시의원의 죽음에 대하여 묵념행사조차 하지 않은 빌바오 구단 측에 관한 논쟁으로 시끄러우며 빌바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한 흑인 소년에 대해 시끄럽다.  전자는 그렇다 쳐도 후자는 오늘의 칼럼에서 가장 발전적인 논란이 아닐까한다.  고개를 돌려 발렌시아 지방으로 가자.  지겨운 레반테의 주급논쟁과 알벨다에 관한 논쟁.  레반테는 이제 강등을 피할 수 없다 쳐도, 발렌시아는 이런 문제와 함께 리가 중위권에 머물러있을팀이 아니다.  아니, 자칫하면 이번 주말 베르나베우 원정을 다녀온 뒤엔 또 모를 일이겠다.

  이처럼 스페인 언론들은 그들이 자랑하는 축구의 관한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리가 순위권 싸움’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라리가는 이미 우승팀과 강등 팀이 전부 정해진 것일까?  대답은 HELL NO다.  바닥의 끝자락인 레반테와 무르시아를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강등행 열차를 탈 가능성이 있다.  이 와중에 다행으로 여겨할 것은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그리고 데포르티보인데, 레알 마드리드를 자신의 왕좌를 노릴만한 팀들이 자신들 못지않게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넘어야할 적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못지않게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데포르티보는 모든 팀들이 자신들보다 더욱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의 안 좋은 경기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승점을 쌓기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지만 여전히 2위와는 약간의 차이를 둔 선두이며, 세비야는 4위라는 골까지 첩첩산중의 산들이 스스로 길을 열어주고있으며 순항하고 있고, 데포르티보는 새로운 전술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무장 후 패를 기록하지 않으며 강등 권에서 점점 벗어나고있기때문이다.  이미 언론에게 익숙해져버린 레알 마드리드는 그렇다하더라도 세비야와 데포르티보는 언론에게 감사해야할 것이다.

  반면, 언론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지 않으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는 팀이 있는데, 바로 라싱 산탄데르와 마요르카, 그리고 알메리아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두 팀은 다른 라리가구단들보단 비교적으로 언론의 견제를 덜 받는 편이라고 해야 할까 그들을 촬영해야할 카메라가 발렌시아의 법정과 바르셀로나의 훈련장, 라몬 칼데론의 VIP룸으로 가버렸다고 해야 할까 언론의 견제가 크지 않은 편이다.  ‘각지의 유망주를 싸게 영입하여 괴물로 만드는 클럽’ 라싱 산탄데르는 이미 7위라는 상당한 순위를 점령한 상태고 ‘실패한 괴물을 싸게 영입하여 팀을 꾸리는 클럽’ 레알 마요르카는 시즌초반에는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계속 들리는 셔터소리에 긴장했는지 단숨에 순위권에서 곤두박질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조용히 승점을 쌓으며 중위권에서 UEFA컵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알메리아역시 안달루시아 지방 팀이 보이는 특유의 열정을 보여주며, 여러 강팀들을 침몰시키며 9위 머물며 07/08시즌 최고의 팀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
 
 최근 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벌이고 있는 팀들(세비야, 라싱 산탄데르, 알메리아, 마요르카, 데포르티보)의 특징이라면 역시 ‘언론의 집중이 덜한 팀’이라는 것이다.  세비야는 시즌 시작 전부터 더 이상 입에 담기도 미안한 푸에르타의 죽음과 시즌초반의 컨디션 난조, 그리고 라모스감독의 토튼햄으로 이적등 여러 악재가 겹쳐 챔피언스리그존은커녕 UEFA존도 사수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돌며 조용히 묻혀갔지만 저력을 보여주었고, 라싱 산탄데르와 마요르카는 항상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며 무시 받는 존재지만 여전히 ‘유럽 최고의 평준화 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있게 하는 강력한 구단들이었기에 이정도 성적은 더 이상 논란으로 인식되기에는 하자가 있을 것이다.  알메리아는 승격한 구단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인 ‘클래스와 판의 크기에 대한 부적응문제’와 맞닿아 시즌초 약팀으로 분류되며 언론의 차가운 무시를 당했지만 쏠쏠한 영입과 정신력으로 메우며 시즌중반부터의 약진을 행운이 아닌 실력으로 스페인전역을 인정시키고 있으며, ‘이제는 망한 팀’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시즌중반까지 무누아와 아우아테를 비롯한 내부의 문제로 인하여 언론의 꽤나 큰 관심을 끌었지만 문제를 신속히 처리하고 언론을 확실히 차단하였고, 새로운 선수진, 새로운 전술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들이 보이는 최근의 강세를 가장 잘 느끼게 한 것이 저번 주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인데, 근20년간 리아조르에서 가장 약했던 팀을 상대로 갈리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인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를 ‘유효슈팅수 0’으로 꼼꼼히 막아내며 ‘여전히 데포르티보는 강하다’라는 걸 스페인 전역에 알렸고, 반대로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는 리아조르에 약하다’라는 걸 스페인 전역에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다.  흥미로운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리아조르에서 16년간 무승이었던 기록을 1년더 늘렸다는 것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가 갖고 있던 전술적 문제가 다시 한번 곪아터지게 하여 슈스터와 미야토비치, 칼데론을 다시 한번 고민 속에 빠트리게 했다는 점이다.  한때 ‘갈리시아 데르비를 세군다에서?’ 라고 필자는 염려했는데, 그건 나의 망상에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위의 다섯 팀이 조금이라도 순위를 올려보고자 아등바등 거리는 것과는 반대로,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정신을 차리지못하는팀들이 있는데, 바로 라리가 3강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구티가 기분이 괜찮은 날이 아니면 골은커녕 승점도 쌓지못하는 팀이 되어버렸고,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의 구티 같은 존재인 매씨가 부상으로 빠진 것으로 모자라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선수’ 호나우딩요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플립플랩을 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듯하며, 발렌시아는……. 더 이상 타자치는 손이 아플 정도로 축구팬이라면 모두들 알고 있는 그 문제에 정체되어 구단 보드진에서도, 구단 선수진에서도 딱히 해답을 찾지 못한 것이 모두가 달리고 있는 달리기경주에 혼자 멍청히 서서 풀려진 신발 끈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점점 세상은 알 수 없게 흐르고 있다.  아니 언론이 일부러 그런 일에만 반응을 하여 여론을 몰고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평화로운 이야기보단 자극적인 이야기에 더욱더 반응을 보이니까.

  스포츠는 세상을 대변한다.  프리메라리가역시 마찬가지다.  기자들은 전혀 안심을 할 수 없는 리가 순위표의 분석은 주말에 전부 미뤄버리고, 각 구단, 각선수들의 마찰을 촬영하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주중에 밖으로 나가버리는거다.  축구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도 모자를 축구선수들이 자신들의 자유조차 지키지못하여 법정으로 나서는 일.  스페인같이 지역감정에 민감한 나라에서 서로가 목표하는 이상을 위해 하나의 나라와 그 나라의 축구구단이 서로 대립하는 일.  앞으로 프리메라리가는 신문의 사회면에 실려야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축구외적인 이야기는 접고 이번 주말의 매치 업에 대해 얘기해보자.  가장 큰 경기라면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를 뽑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발렌시아와의 경기는 아무래도 라모스가 복귀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게가 실리게 마련이다.  비록 발렌시아는 좋은 선수들을 가졌지만, 좋은 선수들을 가진 것뿐이고 그 외의 것은 전혀 갖지 못했다, 아니 전부 잃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번시즌 홈에서 1패밖에 없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발렌시아는 힘겨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 또 하나의 큰 경기라면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인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하는 두 팀이 특유의 공격 축구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느낌이다.

  점점 라리가는 알 수 없게 흐르고 있다.  경기외적인 내용이 아니라 갈수록 순위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리가하위부터 중상위권까지 모든 팀은 유럽대회와 강등에 대해 동시에 걱정해야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이번 해에도 연출되고 있다.  괜히 ‘혼돈의 라리가’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잠시만 카메라를 피치외의 선수들이 아닌 피치내의 선수들 쪽으로 돌리자.  그러면 어느 샌가 베르더 브레멘의 브레인이 3천만 유로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 실린 기사를 보고 있는 자신이 보일지도 모른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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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재미를 기대하고 본 내가 바보였다.

이걸 다 본 내가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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骨2

SUBCULTURE 2008. 3. 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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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캡쳐ㅅㄱ


축구선수는 모든것을 축구에 바치고 축구만을위하여 숨을 쉬는 사람이다.

언론출연은 그렇다쳐도

저 영화 한장면을 찍기위해 쉬지도못하고 경기장이나 촬영장에나와서 촬영을했을 선수들에대해 생각을 했을까?

차라리 영화 '레알'때처럼 선수는 걍 놔두고 카메라만 옆에서 찍어주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화로 레알 마드리드가 나왔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왜 사롱은 주대사가 저 장면 뿐이냐 왜왜왜왜왜!!!!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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