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ul'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3.04 탐구 3
  2. 2008.08.26 08/09 수페르코파 우승 3
  3. 2008.05.30 레알 마드리드 A to Z
  4. 2008.05.06 레알 마드리드 우승의 원동력
  5. 2008.04.08 라리가 30R
  6. 2008.03.13 레알 마드리드였다...

탐구

SOCCER 2009. 3. 4. 16:04


한때 내가 이렇게 사랑하고 자랑으로 여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런 굴욕과 수모를 당해야하나 생각해본적이 없다.

물론 내 머리에선 답이 나오지않는다.  원래, 이런문제는 답이 없는법이다.

오늘도 가만히 생각하고 탐구할뿐.


.....
이 망할 공놀이가 내 인생과 사고방식을 바꾸다니, 무서운 녀석

짤방은 저 무서운 무리의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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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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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QUAD. ONE TITLE.

이 멤버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얻는 타이틀이다.  곧 누군가 떠나갈테니까.

하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아 사랑한다고 진짜.  레알 마드리드때문에 난 숨쉬고 있는걸까.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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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A to Z

SOCCER 2008. 5. 30. 16:37


A - Artillero(Ace Striker): 에이스 스트라이커.  시즌중반까지 완벽하던 판 니스텔로이.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라울.  허나 판 니스텔로이의 부상으로 슈스터는 라울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게되었고, 그는 이번시즌 리가 18골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스트라이커로 다시한번 일어서게된다.





B - Bernd Schuster: 베른트 슈스터.  카펠로의 후임으로 칼데론이 선택한 감독.  카펠로의 그늘에 가려질뻔한 그는 결국 시즌 중반의 우려를 떨치고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왕좌자리를 지켜냈다.




C - Capitán: 주장.  라울 - 구티 - 살가도, 카시야스.  피치위에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하고, 언론사의 압박에 앞장서서 구단을 대변해주는 존재로 특히나 모두가 슈스터의 능력을 의심하던 시즌 중반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감독을, 구단을 대변해주며 팀이 여전히 강력한 팀으로 뭉치게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D - Defensa: 수비진.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불안요소라고 평가받던 수비라인을 페페와 에인세의 영입으로 견고하게 정비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실점률 최소화로 이어졌으며 우승의 크나큰 원인중 하나가 되었다.


E - El clásico: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는 2경기전부 승리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캄프 누를 침묵시키는 밥티스타의 아름다운 포물선슈팅,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던 베르나베우에서의 완승.


F - Failed: 실패.  이번시즌에도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탈락하고말았다.  세계최고의 자리를 되찾기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과제.




G - God: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 카시야스.  카시야신, San Iker(성인聖人 이케르)로 불리우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은 세기최고의 골키퍼이자 든든한 차기 주장으로, 07/08시즌, 안정된 4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역대 최다 승점을 쌓는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H - Higuaín: 이과인.  곤살로 이과인.  오버페이라는 이름과함께 리버플레이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입성하였으나,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할만한 최고의 포텐셜을 가진 공격수로,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의 믿음직한 득점원으로 자리잡게되었다.  시즌중반 이후 헤어스타일을 올백으로 바꾼 후에 그가 보여준 센세이션은 마치 미야토비치를 연상시킨다하여 팬들에게 ‘이과토비치’라는 애칭으로 불리운다.


I - Injury: 부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장기부상이라하면 예전 우드게이트의 추억을 떠올리게만든다.  이번시즌 역시 부상으로 팬들을 안달나게만든 페페와 로벤과 호빙유의 마치 로테이션을 방불케하는 부상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어려움을 주었지만 복귀했을때 보여준 그들의 능력은 그 힘든 시간을 잊게만드는데 충분하였다.  시즌 후반기를 거의 나오지못한 판 니스텔로이와 부상수술로 시즌초중반부터 시즌후반기까지 전혀나오지못했던 메첼더.  그들의 유로2008선전과 다음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J - José María Gutiérrez Hernández: 구티.  레알 마드리드의 브레인.  기복이 심하다는 평을 받으며 이번시즌역시도 기복을 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즌 지속되면서 안정되는 경기력과 함께 그는 최고의 모습만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07/08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어시스트왕으로 등극하였다.


K - Killer: 킬러.  킬러본능.  팀이 어려울시에 골을 넣어줄 선수.  그런 선수가 부족했다는 것은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토너먼트대회에서 탈락한것의 이유 중 하나가 되기 충분했다.  그러한 점에서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의 판 니스텔로이의 부상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어느 팀이건지간에 골을 넣어줄 선수.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들이 보여줘야할 것이다.


L - Leader: 순위테이블의 리더.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리가선두에 오른뒤로 절대로 1위자리를 빼앗긴적이없다.


M - Money: 돈.  1억천팔백만유로.  이는 07/08시즌 영입된 선수들 이적료의 총합이다.  역시 레알마드리드랄까?

(스네이더27M, 페페30M, 드렌테13M, 로벤36M, 에인세12M.  단위는 유로)




N - Nicolas Cage: 니콜라스 케이지.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를 닮은 한 이탈리아 코미디언이 베르나베우에 방문하여 칼데론을 속이고 망신을 줬던 해프닝이있었다.



O - Orange: 오렌지커넥션.  판 니스텔로이, 로번, 스네이더, 드렌테.  이들은 전부 네덜란드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이자 미래다.  07/08시즌에 보여준 네덜란드인들의 능력과 가능성은 다음시즌에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P - Punto(Point): 푼토(포인트).  레알 마드리드의 승점 85점.  이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승점이다.


Q - Quien(Question): 07/08, 문제점과 개선.  07/08시즌 솔다도와 사비올라가 대기해있었으나 결국 슈스터는 라울과 판 니스텔로이라는 투톱을 고수할 수 밖에없었다.  바로 골을 넣는 능력과 호흡의 차이인데, 08/09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라울과 판 니스텔로이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주길바란다면 또다른 공격수문제는 꼭 해결되어야할 것이다.




R - Ramadan: 라마단.  이슬람에서 금식의 기간을 뜻하는 라마단.  말리출신의 디아라는 라마단 기간인 2008년의 9월 한달동안 축구선수로서의 최소한의 영양섭취만을하며 이 기간을 보냈다.



S - Selección: 국가대표.  최근, 유로2008 스페인국가대표에 라울이 발탁되지않으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07/08시즌 그가 보여준 플레이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일 것이다.


T - Talent: 재능.  마르셀루와 가고, 이과인은 시즌이 진행될 수록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그들만의 특출난 재능이 엿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큰보물이자 다음시즌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Jugadores saludan

U - Unity: 단결.  07/08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달랐던 이유를 고르라면 필자는 망설임없이 ‘단결’이라 말할 것이다.  선수진의 일치단결은 팀을 하나로, 화목하게 만들수 있었고, 이는 경기력에서도 드러났었다.


V - Variation: 변화.  비록 공격수진엔 큰변화가 없었다해도 안정된 미드필더진을 갖추기위한 슈스터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구티, 가고, 디아라, 스네이더, 밥티스타를 여러 가지로 조합하여 시즌을 보냈고, 결국 구티 - 스네이더 - 가고라는 레알 마드리드만이 갖출 수 있는 미드필더조합을 갖추게되었다.


W - Weak point: 약점.  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에도 여전히 약점은 존재한다.  몇몇 선수의 부재시 적나라하게드러나는 빈공간과 창의성결여가 그것인데, 이는 08/09 시즌을 준비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꼭 보완해야할 점이다.




X - X(No.10): 레알 마드리드의 10번.  호빙유.  06/07시즌의 우승원동력이 루드-라울 R-R투톱과 수비축구라면 07/08시즌의 우승원동력은 R-R투톱과 함께하기시작한 '또다른 R' 호빙유의 공이 컷다고 할 수 있겠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서, 브라질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서의 '새로운 R' 호빙유를 기대해보자




Y - Youth: 유스선수.  레알 마드리드가 발굴하여 성장해온 선수들.  지난시즌의 활약으로 기대를모은 솔다도는 결국 07/08시즌 기회를 얻지못했고, 방출대상에 올랐다.  미겔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책임질 유틸리티 수비수로, 코디나는 카시야스의 뒤를 받칠 든든한 백업키퍼로의 성장가능성이 보였다.  또한, 07/08 시즌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출신 선수들에게 일격을 당한 경기가 많은데, 알메리아의 네그레도, 마요르카의 보르하 발레로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Z - Zamora: 사모라상.  스페인에서 주어지는 개인트로피 중 하나로, 경기수대비 실점률로 수상자를 가려낸다.  07/08 시즌의 수상자는 카시야스.  36경기 32실점으로 0.89의 방어율을 보였다.  흥미로운건 이 트로피가 세계적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첫 사모라트로피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R-



REAL MADRID.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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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축구에서 가장 선진화된 축구리그로 뽑히는 일명 ‘유럽 빅리그’중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빅리그 중에서 평준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초 우승팀은 물론, 강등권팀마저 선뜻 평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런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한번 우승을 결정지으며 리가 2연패, 31번째 라리가우승을 일궈냈다.  이는 유럽의 빅리그중에서 가장 먼저 결정지은 우승이며, 지난시즌 ‘불안한 챔피언’이란 평가와 함께 프리시즌 최악의 결과를 내보이며 클럽에 실망했던 팬들에겐 놀라울만한 결과다.  팬들에게 놀라움과 아쉬움을 보이며 이번에도 잊지 못할 시즌을 선물해준 레알 마드리드.  그들 우승의 원동력을 한번 짚어보겠다.

1. 영입의 성공

20세기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영입선수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 이래로, 레알 마드리드는 '성공적인 영입'이라 일컬을만한 영입이 없었다.  게다가 이번시즌에는 지난시즌 우승의 수훈갑인 베컴과 카를로스마저 방출하며 팬들에게 수많은 원성을 샀었고 이를 만회하기위해 미야토비치는 엄청난 돈을 지불하며 여러선수들을 데려왔는데,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커넥션’ 로벤, 스네이더, 드렌테와 ‘3천만유로의 사나이’ 페페다.  이들은 시즌 초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앙리를 영입한 바르셀로나에 맞섰지만, 이내 부상, 부진 등으로 경기 기여도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이는 곧 팀에게 위기를 초래하게하였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손 쳐도, 스네이더-세계최고의 재능 중 하나-의 부진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크나큰 악재로 적용될 수 밖에 없었고 리가 중반기에는 레알 마드리드는 일명 ‘3R'에게 의존할 수 밖에없었다.  결국 3R의 한축인 판 니스텔로이의 부상.  최악으로 치닫는 경기력.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 16강탈락.  무너진 레알 마드리드의 트레블드림.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 비난의 화살은 감독인 슈스터와 함께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있는 스네이더에게 향해졌고, 스네이더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지 한시즌만에 방출된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허나, 월드클래스의 선수였던 베른트 슈스터는 이 안좋은 상황을 타개할 선수로 스네이더를 선택하였고 스네이더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선물해주었다.  그리곤 골로 보답하는 스네이더.  승리하는 레알 마드리드.  결국 스네이더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구티의 자리를 이을 ’완소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에 자리하게되었다.  페페역시 시즌초반의 부상으로인하여 ’제 2의 우드게이트‘라는 소리마저 나왔지만, 결국 복귀하여 3천만유로라는 자신의 몸값을 증명해보이며 같이 이적해온 에인세와 함께 ’에인세-칸나바로-페페-라모스‘라는 최고의 4백 라인을 구성해내었다.  수많은 자금으로 수많은 선수를 영입하여도 그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영입으로 팀에 해가 되기마련인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구단 보드진에겐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결과인 리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되었고, 구단이 영입한 선수들은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영광 중 하나인 리가우승이란 것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보인 것이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대한 시계안에 영입된 선수들이 각각 알맞은 톱니바퀴로 맞아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거대한 시계가 올바르고 정확한 시간에 울리는, 거대한 구단이 리그 선두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하는 이유중 하나인 것이다.


2. 선수진의 조화
‘화려한 선수진만으로도 우승이 가능하다?’ 이 주제의 답은 수년간 레알 마드리드가 짊어진 문제로 대답은 ‘아니다’였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전술을 그 선수들에게 맞춰주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그런 선수들이 영입대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에겐 이 개성넘치는 선수들을 하나로 섞는 것이 수년간의 과제였다.
지난시즌, ‘우승청부사’ 파비오 카펠로는 결국 베컴의 존재를 인정하며 리가우승을 이뤄냈지만 수비적인 전술로인하여 시즌이 끝난 후 경질당하게되고 베른트 슈스터가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하게된다. ‘공격축구와 우승’ 이 두가지를 한번에 잡아야했던 슈스터는 키플레이어로서 라모스와 '3R'을 선택하게되고 그들의 플레이를 중앙에서 연결해줄 미드필더진으로 ‘디아라-구티-스네이더’라는 매우 공격적인 미드필드진을 이용하게된다. 결과는 대성공. 이 전술로서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초 거침없이 승점을 쌓기시작하는데, 이는 라모스와 3R의 활약뿐만이 아니라, 구티의 킬패스, 스네이더의 박스 투 박스 플레이, 디아라의 컷팅능력등 미드필더를 이루는 선수들의 세가지 장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수비진과의 호흡, 공격진과의 연계를 완벽하게 이루게한것이다.
허나, 완벽하게만 보였던 이 미드필더진은 10라운드도 가지못하고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 세명의 미드필더의 약점-구티의 기복과 디아라의 부족한 연계패싱능력, 그리고 아군의 지원없인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스네이더-이 한꺼번에 드러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패배했던 세비야원정과 에스파뇰원정경기이후, 슈스터는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주기시작하는데, 가고와 밥티스타의 투입이 그것이다. 디아라보다 컷팅능력은 부족하나 공격전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패싱능력을 지닌 가고, 구티와 스네이더에게 부족한 일명 ‘구겨넣기’ 능력을 가진 밥티스타. 이 둘의 투입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미드필더의 조합에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며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을 보여주기시작한다. 그러나, 가고와 디아라는 포지션상 겹치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역효과를 보였고, 밥티스타는 능력에비해 부족한 시야로 인하여 이기적인 플레이에 빠져버렸으며, 구티는 심한 기복으로인해 컨디션이 좋지못한날은 오히려 팀에 해가되는 플레이를 보였고, 스네이더는 시즌초반의 상승세에서 완전히 떨어져 자신이 팀내에서 무슨 역할을 맡아야하는지 조차 잃어버리고말았다. 그런 상황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순전히 수비진의 능력과 공격의 3R의 호흡으로 승리하여갔고 이마저도 수비진의 부상, 디아라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참가, 판 니스텔로이의 부상등 악재가 겹치면서 승리하는 경기 수가 적어지기시작하였고 결국, 코파 델 레이 탈락, 챔피언스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낳게된다.
견고한 수비진과 위력적인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그 선수들의 연결고리이자 전술의 척추인 미드필더진의 구성에 실패하며 수많은 비난여론 한가운데에 서있어야했던 슈스터.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꽂히는 비난의 화살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선수의 신임하에 팀을 계속 이끌어갔고, 결국엔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줄수 있는 최상의 미드필더 조합인 ‘가고-구티-스네이더’를 완성시켜간다.  비록 판 니스텔로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진 못하나 ‘팀의 주장이자 머리좋은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를 스트라이커아닌 스트라이커로 회귀시키며 미드필더진과 로벤, 호빙유, 이과인등의 측면 자원들과의 호흡을 극대화시켰고, 정력적인 수비가담과 견고한 4백으로 공수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레알 마드리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는 슈스터의 전술적인 성공뿐만이 아니며, 팀에 융화된 가고, 스네이더등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하나로 섞였기에 가능한 전술이다.  이는 시즌초, 전술의 중심을 구티와 스네이더에게만 맞추던 전술에서 벗어나 여러선수들의 조화로 발전시켰기에, 이번시즌 여유로운 선두자리뿐만 아니라, 다음시즌에도 슈스터 마드리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3. 경험, 그리고 정신력

‘반장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는 말처럼 지난시즌 서른번째 우승을 거머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시즌보단 손쉽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시즌의 레알 마드리드는 보드진의 불안정함, 선수와 감독간의 불신, 연패등 온갖 좋지않은 상황이 겹쳤는데, 결국 그들은 마지막라운드까지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경쟁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당시의 ‘소중한 경험’은 그들이 이번시즌에도 리가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의 밑거름이 된 샘이다.  지난시즌의 극적인 우승을 경험한 가고, 이과인, 마르셀루, 라모스등의 어린선수들은 어느 위기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함을 얻었고, 팀의 베테랑들은 다시한번 우승을 경험함으로서 우승을위한 노련함을 얻었다.  바로 이 경험이 이번시즌을 헤쳐나갈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시즌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대만족할만한 시즌은 아니었다.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트레블이라는 원대한목표를 완수하는 것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허나, 시즌중반을 넘어가면서 여러악재가 겹치며 우승마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하여 선수진의 조화와 안정된 전술운영을 통해 선두를 유지해냈다는 점은 칭찬받을만하며, 그들이 보여준 가능성은 다음시즌에대한 기대와함께 서른한번째 우승타이틀을 거머쥐기에 적합했다.  영원한 강팀도, 약팀도 존재하지 않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그들은 ‘캄페온(campeón)’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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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30R

SOCCER 2008. 4. 8. 22:11
  축구를 비롯한 각 스포츠에선 선수들처럼 발로 뛰는 것이 아닌, 그들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자, 감독이 존재한다.  그들의 역량의 따라 선수들은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뽐낼 수 있으며 팀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그들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선수들은 흔들리고 팀은 제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삐끗거릴 수 있다.



  이번 주 라리가역시 감독들의 역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라운드였다.  슈스터는 그동안의 비난을 만회하며 완벽한 선수기용으로 난적 세비야를 격파했으며 페예그리니는 모든 공격자원을 그들의 한계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전략과 알맞은 로테이션전술로 비야레알을 라리가2위에 올려놓았다.  허나 바르셀로나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루이즈 데 로페라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못하고 베티스에게 역전패를 당해버렸고, 바르셀로나의 호나우딩요의 방출루머와 함께 레이카르트의 경질루머에까지 휩싸이고 있다.  또한, 지난주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팀을 정상궤도를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은 쿠만은 그를 칭찬한 언론에게 마치 약을 올려주듯이 마요르카에 대패.  리가의 평준화?  아니, 감독의 평준화라고 평할 수 있겠다.




  선수진에비하여 좋지 못한 경기력, 대체로 이런 팀들은 자신들이 들인 돈에 비해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면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토트넘, 세리에A의 AC밀란, 분데스리가의 뉘른베르크 등이 좋은 예이다.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다.  아니, 많다.  모두들이 예상하듯이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바르셀로나-우승후보 3팀-인데, 이 3팀은 빅클럽인만큼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3팀의 부진에 대하여 수많은 언론들은 그 이유로 하나로 묶고 있는데, 바로 감독의 역량부족이다.  믿고데려왔지만 팀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감독, 빅클럽에서의 감독경험이 전무한 감독, 카리스마와 장악력을 잃은 감독.  쿠만, 슈스터, 그리고 레이카르트.  바로 이 3명의 감독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는 그 감독들이고 이 3명의 감독들 모두 자신들의 미래가 명확히 정해져있지않은 상태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부터 시작하자.  이번 주 세비야와의 경기는 힘겨운 경기라 생각한 다수의 사람들을 비웃듯이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내용면에서 세비야를 완벽히 제압하며 레알 마드리드 리가테이블 맨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로 상대로 승리한 것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스네이더와 구티가 다시 한번 완벽한 호흡으로 부활, 그리고 두 번째는 라울의 파트너로서 이과인을 택하면서 공격진에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낸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두 가지에서 느낄 수 있는 건 슈스터가 스네이더와 부진과 부상으로인하여 클라시코데르비이후 준 주전으로 도약한 밥티스타를 과감히 벤치에 앉히고 최근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스타로 도약하려는 ‘이과토비치’(헤어스타일이 미야토비치같다고 팬들이 지어준 닉네임) 곤잘로 이과인을 선발 기용한 것이다.  밥티스타는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결정지어줄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시야가 좁은 편이고 현재 라울을 스트라이커로 놓는 전술상, 미드필더진영에서부터 우겨 들어오는 밥티스타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경기를 바꾸는 한방에 의존할 순 있어도 결국엔 라울이 고립되고 말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허나, 골을 결정지어주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으나,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탁월하다 평가받는 이과인은 라울의 파트너로서 제격이었다.  이과인은 예상대로 세비야전에서도 탁월한 테크닉을 이용한 돌파로 세비야의 수비진을 분쇄시키는데엔 성공하였지만 결정력부족으로 팔롭이 지키는 세비야의 골문을 흔들기에는 약간 부족한 듯이 보였다.  허나 라울, 구티, 스네이더라는 환상적인 선수들의 도움 속에 이과인은 결국 골을 기록,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 공격수로서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엄청난 클럽이 보유한 유망한 공격수로서의 그의 모습과 자신감을 한껏 드러낼 수 있었고, 이는 선수진 활용을 제대로 못한다는 평을 받던 슈스터 감독 전략의 승리였다.  잇따른 패배로 ‘거대한 팀의 감독을 처음으로 맡아보는 슈스터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언론의 비판을 받아온 슈스터는 이로서 다시 한번 언론이 그를 재평가할 시간을 얻게 되었고 그는 이 시간을 놓치지 말고 그가 어째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감독인지 증명해보여야할 것이다.


  허나 ‘레알 마드리드와 반대되는 팀’ 바르셀로나는 반대로 상황이 악화되어가고있다.  한때 ‘드림팀’이라 불리며 스페인, 세계축구를 주도하던 팀의 모습은 어느 샌가 사라져버리고 현재는 구단과 선수의 불화와 팀의 부진등 여러 문제에 쌓여있다.  일단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기엔 ‘호나우딩요’라는 존재가 엄청난 존재를 차지하는데, 문란한 사생활에서부터 오히려 동료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의 훈련태도, 틀어질 대로 틀어진 구단과의 관계등 한때 세계를 축구계를 지배하던 이 선수가 바르셀로나의 모든 걸 망쳐버리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카르트는 이미 호나우딩요를 통제하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어울려 다른 선수들도 어수선해지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루이즈 데 로페라에선 2:0의 리드를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패배하고 말았다.  그 후 쏟아지는 언론들의 폭격.  ‘레이카르트가 선수들을 통제할 역량을 잃었다’, ‘라포르타회장은 차기감독 후보를 찾고 있다’  한때 무링요와 함께 세계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던 레이카르트는 더 이상 당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당시의 전술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 모든 걸 간파한 라리가의 눈치 빠른 감독들에게 밀리고 있다.  시즌초 ‘판타스틱4’라며 기대를 모았던 4명은 더 이상 이름값을 하지못하고있으며 수비진마저도 흔들리며 갑자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는 사실 시즌내내있었으나, 이번 베티스전 패배로 붉어져나온샘으로, 더 이상 샤비, 이니에스타, 에투, 메씨등 개개인의 힘으로 커버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링요, 바르셀로나B팀의 감독인 과르디올라가 차기감독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 레이카르트는 자신이 좀 더 바르셀로나에 있고자한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팬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허나 그 성과는 ‘승리’라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만이 아닌 경기력도 뛰어난 ‘완벽한 승리’라는 굉장히 어려운 조건인 것이다.


  발렌시아-올 시즌 라리가 돌풍(?)의 주역-는 홈에서 마요르카에게 패배했는데, 사실상 이 경기는 쿠만의 발렌시아에서의 삶을 마치게 될 계기가 된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어낸건 그저 공격수들 개개인의 능력, 힐데브란트의 환상적인 선방일 뿐이었을까?  쿠만이 카니자레스, 알벨다, 앙굴로를 제외시킨 건 대체 무슨 꿍꿍이었을까?  이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듯하다.  중요한건 쿠만을 데려온 솔레르회장은 현재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쿠만이 발렌시아를 지휘하는건 아마 이번시즌까지일 것이라는 것이다.  키케 플로레스를 해임시키며 데려온 ‘네덜란드 특급’ 쿠만, 그는 ‘개혁’이라 부르며 발렌시아의 팀 전체를 새롭게 바꿔나가려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한편, 떨어지는 자가 있으면 오르는 자가 있는 법, 현재 리가 2위 비야레알의 마누엘 페예그리니감독은 쿠만, 레이카르트와는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좋은 공격수가 많다는 건 골을 넣을 수 있는 조합이 다양해진다는 것이고 페예그리니는 이 조합을 최대로 이용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씨, 토마손, 니하트, 프랑코 이 네 명의 공격수들과 피레, 카솔라, 카니의 미드필더를 조합한 공격진형은 라리가에서 최고의 공격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넘어서 이젠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6점차.  베른트 슈스터와 마누엘 페예그리니의 대결.  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아진다하더라도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에서 전부 패배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서야만 하는 상황.  아마도 이 대결은 이번시즌 라리가 후반기 최대 볼거리 중 하나가 될 예산이 크다.




  프리메라리가 호르나다31(31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로 원정을 간다.  마요르카는 최근 발렌시아를 꺾으며 상승세에 있기에 굉장히 재밌는 경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 팀의 스트라이커 구이사와 라울의 대결이 큰 볼거리.  또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동점골을 넣으며 바바리안들을 절망시킨 헤타페는 이번에는 캄프 누로 떠나 이번에는 카탈루냐를 충격으로 몰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하여도 홈에다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몇있기에 이 경기역시 재밌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경기가 전력차이는 나지만 재미있는 경기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싱과 데포르티보, 세비야와 비야레알은 전력도 비슷하기에 한 치를 알 수 없는 박빙의 경기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알게 모르게 5위를 지키고 있는 라싱 산탄데르는 리가 최소 실점 팀의 위용을 떨치고 펼치고 있으며 데포르티보는 차파로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이 그대로 먹혀들며 강등권에서 15위권까지 순위를 올리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라 평할 수 있겠다.  이와는 반대로 세비야와 비야레알의 경기는 ‘창과 창의 대결’이라 평할 수 있겠는데, 굉장한 골 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스포츠에서 감독은 엄청난 위치를 차지한다.  축구역시 그렇고, 라리가역시 그렇다.  후안데 라모스감독이 토트넘으로 가버린뒤 세비야가 전력을 추스르기까지 굉장한 추락의 시간을 보냈었고, 아우아테와 무누아의 싸움등 데포르티보가 강등의 위기에 놓여있을때, 팀을 추스르고 새로운 전술을 선보인 차파로감독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최근 라리가 최고 상승기의 팀 중 하나로 올려놓았다.


  시즌이 후반기로 치닫는 가운데, 선수들은 지치고 상대는 자신들의 전략을 간파하기 시작한다.  이럴 때야말로 감독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빅리그중 가장 평준화가 잘되었다고 평가받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는 선수들의 능력이 평준화되어있는것만이아니라, 감독들의 능력도 평준화되어가고있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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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잊고있었다.

내가 믿고있는건 레알 마드리드였다는것을

바보같이 불신하고있었다.

결국 내가 믿고있던것이 레알 마드리드였다는것을


아무리 실망하고 있었다고해도, 결국 내 핏속엔 그들과 같은 피가 흐르고있었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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