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아스는 앙헬 비야르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이번 유로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후임으로 호아킨 카파로스 감독을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파로스 감독은 최근 말라가, 에스파뇰, 발렌시아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하네요. 비야르 회장은 “스페인 국적의 무적인 감독”을 이야기했는데 아스는 카파로스가 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력 후보였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은 어제 계약 연장에 서명하며 국대행을 일축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는 세비야, 파코 헤메스는 라요와 계약 중입니다. 최근 포르투에서 경질당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경우에는 호르헤 페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사무총장이 “포르투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발언한 바 있어 수뇌부의 믿을 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그놈의 측근이 전했다고 합니다. 이어 카파로스가 리스트의 최상단에 있다고도 했다네요.

카파로스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에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비센테의 뒤를 잇고 싶다.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은 큰 영광이다. 내게 있어선 축구 인생 중 최고의 자리가 될 것이다. 난 15년간 프리메라에서 활동하며 최고의 축구를 공부했다. 난 축구인이며 비야르 회장이 제의한다면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답니다.

아스는 카파로스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자율 시키는 스타일이다. 스페인 선수들이 어찌 축구하는지 알잖은가. 게다가 비센테가 이미 많은 것을 이뤄놓은 상태다. 다음주자는 세대교체를 할 뿐이다. 스타일에 손을 대진 않을 것이다.”라며 숟가락 얹기를 노린답니다. 비야르 회장은 카파로스 감독이 아슬레틱 빌바오 시절에 거뒀던 성공(코파 델 레이 준우승, 유로파리그 진출)에 크게 감명받은 바 있답니다.

비야르 회장은 세대교체를 원하는 건지 유스를 갓 졸업한 선수들을 국대 레벨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감독을 원하나봅니다. 때문에 클럽팀을 지휘할 때 유스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던 카파로스 감독을 선호하는 눈치. 그리고 카파로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기 때문에 동창인 델 보스케 감독과 친하고 유연한 자리 교체가 될 것이라 기대된답니다.

카파로스 감독은 성질 더러운 것으로 유명하지만 세비야, 데포르티보, 아슬레틱 빌바오 등을 거치며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헤수스 나바스, 디에고 트리스탄, 다니 아우베스 등 많은 유망주들을 성장시킨 감독입니다. 그래도 최고로 키워낸 선수라면 역시 세르히오 라모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라모스도 카파로스 감독은 은사로서 잘 따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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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까지 100일이 남은 상태에서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과 이야기를 가졌다.

유로까지 100일 남은 상태에서 걱정은?
치열한 대회에 임한다. 다들 여름까지 부상이나 슬럼프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다시 팀을 하나로 만드는 걸 우선해야한다
물론이다. 2012년이나 지난해의 기세처럼 반전시키겠다. 우리는 철학이 있고 선수단의 누구든 완벽히 적응해야한다. 익숙해지는 것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진 않겠다.

이번 대표팀은 부스케츠가 핵심인가?
대단한 기량을 가졌기에 언제나 중요한 선수다. 경기를 쉽게 만들어준다. 수비 진영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주면서 동료들 주변에 위치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후방에 많은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부스케츠를 챠비, 이니에스타, 실바, 비야 등 지난 에이스들에 비견하는 것인가?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선수로 무엇보다 팀을 우선시할 줄 안다. 좋은 축구선수의 전형인데다 경기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책임지고 있다. 내 장담하는데 부스케츠는 감각 뿐 아니라 운도 뛰어난 선수다. 현재 이만한 선수도 없기 때문이다.

골키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그렇다. 이케르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내가 이야기할 때마다 오해를 부르는데 붙박이 주전이란 없다. 하지만 동시에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165경기를 뛴 선수에게 존중을 갖추란 사실이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페인 국가대표는 이런 선수의 존재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케르가 좋은 벤치멤버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의 여지없이 당연하다. 만약 주전이 아니란 사실로 문제를 일으킬 선수였다면 나는 이케르든 누구든 소집도 안했을 것이다.

피케를 중용할 것인가?
그렇다. 대표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다. 자신에게 무엇이 좋은 일인지 아는 선수다. 언제나 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있으며 매번 성장하고 있다. 편안함을 느끼면 더욱 집중하는 타입이다. 때문에 피케에게 바르사에서도 그러길 주문했다.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아두리스란 이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소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하기 쉽지 않을 텐데…
그렇다. 이례적이고 특이한 케이스다. 기세는 정말 좋지만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적이 없다. 델란테로 센트로(Delantero Centro, CF)의 전형 같은 선수다. 모두가 아두리스의 대표 승선을 이야기하는 시기가 온다면 우리도 계속 아니라 이야기하진 않겠다. 지켜봐주길 바란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대표 승선에 있어 매우 큰 메리트가 된다.

소집할 것이란 이야기인가?
국가대표팀은 인기투표가 아니다. 그러나 다들 아두리스, 아두리스 거릴 정도라면 우리도 바보가 아닌 이상 고려를 해야 한다.

디에고 코스타가 첼시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활약 중이라 보는가?
반감을 사 대중들 맘에 들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굳이 그 이유를 떠올리고 싶진 않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디에고 코스타가 자신의 모든 걸 바치려는 남자란 점이다. 타고난 싸움꾼으로 내가 공격진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애를 먹는 이유 중 하나다. 모라타는 최근 많이 뛰질 못하고 있다. 알카세르도 비슷하다. 그래도 그들은 미래가 있기에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아두리스와 디에고가 경쟁한다.

득점력 빈곤을 겪는단 문제에 동감하나?
패배하진 않았지만 위태로운 승리가 많았단 점은 사실이다. 우린 견고할 뿐이지 절대로 수비적인 팀이 아니다. 실점도 적고 골이 많이 나지 않았을 뿐이지 공격적인 팀으로 여긴다. 그간 토레스, 비야 같은 좋은 공격수들이랑 함께 해왔을 뿐이다. 그러한 분위기를 뒤집어주겠다.

최종 명단에 앞서 발표할 3월의 대표팀 명단이 일종의 “경고”가 될 텐데
3월 2경기는 일종의 실험을 해볼 수도 있기에 매우 유용한 기간이다. 물론 뉴 페이스들을 위해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신참이라면 기존 선수들보다 잘 해내겠다는 의지는 있을 것이다. 그런 재능 있는 신참들을 베테랑들과 잘 조화시켜야한다.

당신의 다음 행보에 대해 언제쯤이면 확실히 발표할 것인가?
나도 생각이 있다. 그러나 협회의 모두들과 함께 움직이고 싶다. 팀을 위한 최선이기 때문이다. 아직 마지막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은 협회 직원 중 하나로서 있고 싶다. 그 누구도 괴롭히고 싶지 않다.

국가대표 후임 감독으로서 생각해 둔 사람이 있는가?
있다. 말하진 않겠다. 대표팀과 연관이 있거나 있었던, 매우 잘 알려진 인물이다.

비야르 스페인 축구협회장과 호르헤 페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사무총장, 둘 사이의 관계는 잘 맺고 있는가?
아니다. 우리 분야는 독립되어 움직이는 것이 의무다. 하지만 고통은 모두 함께 나눈다. 우리는 반드시 서로를 보호해야하며 해가되는 것을 숨기지 말아야한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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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의 현재까지 유로 확정 명단을 짜봤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판단했습니다.

골키퍼 (3명)
이케르 카시야스, 다비드 데 헤아, 세르히오 리코
키코 카시야(20%), 미겔 앙헬 모야(15%), 세르히오 아센호(10%)
- 유로로 향할 골키퍼진은 이미 확정된 상황입니다. 키코 카시야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으며 미겔 앙헬 모야는 아틀레티에서 얀 오블락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입니다. 그나마 써드 키퍼로 경쟁력이 있었던 세르히오 아센호는 인대부상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날려먹을 예정입니다.

센터백 (4명)
세르히오 라모스, 제라르 피케
마르크 바르트라(85%), 샤비 에체이타(40%), 나초 페르난데스(40%), 이니고 마르티네스(40%), 라울 알비올(20%)
- 라모스와 피케는 고정이죠. 때문에 델 보스케 감독은 백업 수비수를 경험이 필요한 젊은 선수들로 뽑고 있습니다. 기존 세번째 센터백이었던 라울 알비올은 올 3월 이래 소집되지 않고 있고요. 가장 유력한 세번째 수비수는 바르트라입니다. 문제는 네 번째 수비수인데 에체이타, 나초, 이니고를 두고 저울질 중입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 모두 소화가능한 하비 마르티네스가 있긴 한데 큰 부상이후 아직 델 보스케 성에 안차는지 올해는 뽑히질 않고 있네요.

라이트백 (2명)
후안프란, 다니 카르바할
마리오 가스파르(40%), 마르틴 몬토야(10%)
- 사실상 확정. 둘 중 부상자가 생길 경우 마리오가 뽑힐 겁니다.

레프트백 (2명)
조르디 알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70%), 후안 베르나트(60%), 호세 루이스 가야(50%)
당연히 알바는 확정입니다. 스페인 특유의 점유율에 기반한 축구를 시도한다면 베르나트만한 선수가 없겠죠. 하지만 수비를 신경쓴다면 안정감의 아스필리쿠에타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가야가 다크호스. 아마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저울질할 자리라고 생각되네요.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세르히오 부스케츠
미켈 산 호세(70%), 브루노 소리아노(50%), 사울 니게스(35%), 하비 마르티네스(20%)
하비가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센터백에서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꾼 산 호세가 많은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만약 부상자가 생길 경우에는 브루노를 뽑을 생각인지 세번째 미드필더로 기회를 주고 있는 상태.

중앙 미드필더 (1.5명)
코케
치아구 아우칸타라(90%)
브라질에서 귀화한 미드필더 치아구가 이번 시즌 바이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로행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잉글랜드 무대로 넘어간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이 자기 본 모습을 잃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겸업하는 케이스가 생겨서 만약을 대비해 확정이라 이야기할 순 없을 것 같네요.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 코멘트 불필요. 중앙 미드필더도 겸업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측면 공격수 (4.5명)
이스코, 다비드 실바
페드로(85%), 후안 마타(80%), 산티 카소를라(70%), 비톨로(70%), 놀리토(70%)
- 페드로는 스페인 공격에서 뺄 수 없는 존재지만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 데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타는 정확한 왼발과 민첩함을 갖춘 미드필더지만 이미 이스코와 실바, 이니에스타가 그런 역할을 모두 할 수 있어 커리어 내내 대표팀에서 애매한 위치입니다. 산티는 생각보다 성실한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겸업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입니다. 만약 쩜오가 뽑힌다면 이 선수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요. 비톨로는 세비야가 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측면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부터 대표팀에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만약 측면 돌파가 장기인 순수한 윙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면 델 보스케가 뽑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중앙 공격수 (2명)
알바로 모라타, 파코 알카세르
디에구 코스타(60%)
- 디에구 코스타는 이미 스페인에 미운털이 박힌 상태입니다. 안그래도 스페인이 소속팀 감독과 민감한 관계기도 하죠. 여기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델 보스케 감독이 소집도 하지 않는 강수를 뒀습니다. 재밌는 점은 그로인해 기회를 받고 있는 모라타와 파코가 정말 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페인 점유율 축구에 애를 먹지도 않고 있으며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습니다. 제 생각에도 디에구 코스타 대신 둘을 데리고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예상 선발 (4-2-3-1)


(몇 달 전 레매에 올렸던 자료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복사 붙여넣기ㅋㅋㅋㅋ)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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