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팬의 발악

SOCCER 2009. 7. 2. 15:06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선수들의 포지션을 보자면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내려오던 기존의 포지션, 기존의 역할을 완벽하게 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선수들을 조합해야하는 운명이죠.  으헉 기구하다.

카카, 호날두에 관한 설명은 여기 계신 맨유, 밀란팬여러분들이라면 다 아실거같아요.

하지만 라주장님팬으로서(레매회원말고) 전 카피탄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안되면 되게해야해.  만약 라울을 제대로 못쓴다면 전 페예그리니 감독 안티가 될겁니다.(물론 안티는 좋은의미로)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처럼 FM으로 전술을 짜려했으나, 귀찮아서 그냥 어젯밤에 위닝으로 전술을 짜며 검증해본결과 (물론 제 위닝은 라울 능력치 개쩝니다)

한가지 포메이숀을 만들어냈으니.. 후후후


M.Salgado님의 전술(까일각오1)

               카랭

                            호구

       각하     카피탄

          가고        마하마두
                           라못쓰
마르셀루     가라이     알비올

              이케르


아 너무 완벽해 난 정말 최고야.



주장님이야 뭐 이젠 1.5선, 2선도 아니고 2.478선에서 움직이면서 패스를 뿌리거나 침투를 하거나 하시면됩니당.  라울은 분명히 가능해요.

카카는 브라질 국가대표에서 중앙지역까지 내려오며 공을 받아서 공격을 하는 모습을 보니 중앙보다는 약간 왼쪽 측면에 치우쳐서 역습때엔 역습을 하던지 지공때엔 지공을 하던지 그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특히 브라질리언들은 호흡이 잘맞기때문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면 아스트랄했을 마르셀로나랑 잘해주면 됩니다.

중앙은 고아라! 제발 고아라!  알론소고 뭐고 일단 고아라 라인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당

알론소가 온다면 그야말로 독일 월드컵 스페인식 433의 완성이겠죠.

수비는 뭐 말할 필요없음.  상대가 펀치를 날리기전에 우리가 이미 망치로 후려야함.  로스 메렝게즈니까.  개인적으로 가라이 매우 많이 기대하고있습니다.  가라이야 말로 우리가 찾던 수비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카시야스는 넘어가고 카랭 벤제마님하는 그냥 주는거나 잘 받아먹으세요.  이과인이 주전아니라고 뭐라하실텐데 어차피 저 선수들로 1년 못돕니다 걱정마세여.




이적해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평가해보자면
알론소 - 위에 말했음.  또 안씀.  전 차가운 도시 남자니깐요.
아르벨로아 - 백업으로서 국대감.  주전으로는 글쎄?  레알에서도 만능백업으로 활동할듯.  그렇다고 라모스 카드 막 받으면 곤란

근데.. 이 둘외에 또 있나?


지금 레알이 돈을 많이쓰고 주급 조절을 위해 스네이더랑 데발, 헌터는 바이바이될거같고 결국 중앙미드 백업은 라쓰, 하비, 구티가 포지션별로 탁탁 돌거같네요.  네그레도는 리버풀 선수들 트레이드카드로 활용될거같고 에인세, 드렌테, 사롱 떠나는 대신에 알비올, 가라이, 아르벨로아 오는거고, 키퍼야 뭐 유스팀 키퍼도 걱정없고.... 어라 잠깐 왜 눈물이 나지?


물론 제가 쓴 이 전술글은 딱 하나로 해결되는데 바로 '라울을 빼면 끗' 이란 겁니다.  지금 최고의 선수들을 조합해서 팀을 짜는데, 어정쩡한 선수인 라울을 빼면 뭐든 전술인지 가능해지죠.  정말 매력있는 팀으로 변하는 겁니다.


근데 라울에 연연하는 올드팬은 그걸 인정못해.  안돼 못놔줘.  이건 레알 마드리드로선 피할 수 없는 족쇄야.  으아아아악.


글 마무리
레알 마드리드에게 부족한것... 하나 뽑자면 '멘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착한남자 카카와 나쁜남자 호날두의 축구관련 멘탈은 엄청나죠.  그렇지만 제가 말하는건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이란겁니다.  지금 주장진을 제외하고 그걸 보유한 선수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내가 입고뛰는 이 하얀팀이 우주에서 무엇을 뜻하며 지구본에서 제대로 보이지도않는 코리아라는 나라에 사는 한 찌질이의 마음속에 무엇을 심어주는지 알고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까요?  자긴 주전이 되고싶어, 중심으로 뛰고싶어 맨체스터로 뛰어나왔는데 저 네덜란드소년은 그래도 남고싶다고 난리를 치는걸까요.  왜 레알에서 10년간뛴 살가도는 레알에 한마디 불평도 남기지않으며 중동행계약서에 서명을 했던걸까요.  뭐 될놈은 되겠고 안될놈은 안되겠다만, 적어도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을 지녔으면 좋겠네요.  물론 자기가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을 지녔다. 하는 선수들은 그냥 즐겨주면됩니다.  승부따윈 상관없으니까.




Feel the rhythm! Feel the rhyme! Get on up! It's bobsled time! Cool Runnings!


난 왜 이 짤이 생각났지... 괜히 찡허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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