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게

DIARY 2013. 4. 19. 22:09

요즘 세상은 잘하는 게 하나만 있으면 먹고살만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고 느낀 바에 따르면 완전히 거짓말이다.

세상은 바뀌는게 없다. 여전하다. 안좋은 것은 여전히 안좋고 나쁜 것은 여전히 대를 이어져 내려온다.

짜증나는건 이를 통감하는 나 역시도 바뀌는게 없다는 것이다.

어느 샌가 내가 아는 정보를 모두에게 이야기해주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좋았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내가 아는 지식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여전히 사람들은 그 것에 대해서 알든 모르든 거들떠도 안본다. 공유되지 않는 정보는 폐기물일 뿐이다. 나는 머릿속에 폐기물만 잔뜩.

표면만 보고 표면만 평가하니 죽고나선 속이 비어있는 빈 껍데기만 남을 뿐이지.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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