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카르바할이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훈련
마케도니아 전 승리를 위한 감독의 코스로 차분하면서도 전술적인 과정으로 훈련한다. 우리는 공을 잃은 상황에서 상대를 향한 서너 가지 훈련을 했고 이는 스페인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

로페테기 스페인 감독의 새로운 주문
처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매 경기마다 확실한 것을 주문해준다.

마케도니아 – 잉글랜드 연전
마케도니아 전을 염려하고 있다. 물론 상대는 전패 중이지만 이탈리아를 상대로 밀어붙인 바 있다. 마케도니아는 매우 좋은 팀이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모습
나 스스로도 성숙해진 상태라 여긴다. 출전시간도 많이 받고 있으며 스스로도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신임도 얻고 있으며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감독의 주문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수년전 마드리드를 떠나, 다시 돌아왔고, 다닐루가 영입되었음에도. 물론 스페인 대표팀 역시도 항상 좋은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다닐루
3000만 유로의 값어치를 하는 좋은 라이트백이라 생각한다. 기회는 결국 찾아오는 법이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평한 경쟁에 임한다. 지단 감독은 모두 포지션에서 공평한 기회를 준다고 난 생각한다. 벤치에 다닐루와 하메스, 이스코가 앉아있는 건 우리팀의 장점이자 지단 감독의 배짱이라 할 수 있다.

모라타와 벤제마 경쟁
결정은 감독이 내리는 것이다. 모라타는 상승세에 올라있다. 나오기만 하면 팀을 도울 수 있다. 스트라이커를 골을 위해 사는 법이고 그러기에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모라타의 현재 경기력을 본다면 더욱 출전시간을 받을 가치가 있다.

9번 경쟁
나는 알바로와 함께 자랐다. 그는 극심한 경쟁에 맞서는 중이다. 마드리드에선 카림이 있고, 대표팀에는 디에구와 아두리스가 있다. 그러나 난 그가 제일 앞선다고 본다.

강도의 부재
감독의 말이 옳다고 본다. 우린 종종 자기애에 빠져 강도의 부재를 안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막판에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만약 100% 전부 쏟지 않을 경우 상대팀과의 경기는 제대로 풀리지가 않는다. 설령 내가 원인을 느끼지 못했다하더라도 이번 시즌에 벌써 같은 이유로 몇 번의 위기들을 겪고 있다. 

지단
주의 깊고, 조용한 남자다. 그러나 화를 낼 때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동기부여
그런 경기는 동기부여부터 다르다. 자리에 일어날 땐 이미 200%인 상태다. 사실상 어려운 경기는 실례되는 말이지만 에이바르나 레가네스 같은 팀을 상대로 집중하는 거다. 하지만 이런 경기들이 리가 판도에 영향을 주는 법이다.

칼데론과 캄프 누
생소한 환경에 처해지는 곳이다. 난 칼데론에서의 경기를 더 즐기는 편이다. 왜냐면 좀 더 따뜻한 반응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관중도 많고 경쟁 관계도 비교하면 좀 다른 느낌이다. 그래도 칼데론은 경기하긴 생소한 곳인 건 변함없다.

아틀레티코의 경기 스타일
최근 시메오네 감독의 팀은 좀 다른 스타일이다. 더욱 공격적인 포진으로 점유율을 더 중시한다.

상대팀의 상징, 코케
나는 측면 플레이가 가장 편하기에 측면 수비수로 있고 싶어 하는 타입이다. 그런데 코케는 안으로 파고 들어오기 때문에 날 본래 자리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상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
코케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해내는 대단한 선수며 팀의 대장이 될 선수이자 경기 내내 뛰어다닐 수 있다. 내게 있어선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다. 게다가 내 친한 친구다.(웃음)

코케가 대표팀의 새로운 핵심이 될 수 있을까?
훌렌 감독도 코케를 잘 알고 있으며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코케는 분명 대표팀에서 오래 뛸 것이다.

메시
매해 볼수록 더 성장하는 선수다. 여기에 결단력까지 더욱 뛰어나게 되었다. 최고의 선수며 출전할 때마다 상대를 무너트린다.

발롱도흐
내 생각은 크리스티아누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며 유로 우승팀 포르투갈의 주장이다. 게다가 득점도 많이 해냈다.

바르셀로나의 언론 통제
우리는 뉴스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난 생각한다. 일반적인 시민이라면 선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의견을 나누는 걸 즐기는 법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통제는 구단과 선수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축구를 대중에게서 멀어지게도 만든다.

하지만 언론에 있어서 뉴스는 전부나 다름없다. 때로는 이상한 이야길 꺼내서 의도치도 못하게 헤드라인에 오르기도 하지만 결국엔 자업자득이다.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를 원하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언론 통제는 어쩌면 큰 전일보가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여섯 번 우승
기록만 본다면 상대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에 우승을 많이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도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리가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다. 현재 우린 선두에 위치해 있으며 매 경기마다 승점 3점씩을 쌓고 싶다.

크리스티아누는 왜 그런가?
내 상상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래 항상 최고의 활약을 요구받는 것이란 정말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나이키와 재계약을 맺었다. 적절한 보상을 받았기에 호날두는 행복할 것이다. 호날두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기에 자신에게 화를 나는 법도 있다. 그러한 야망이 많은 득점과 발롱도흐로 이끌게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신도 크리스티아누와 같은 수준의 보상을 원하는가?
크리스티아누보다 더 많은 유로가 벌리길 원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다.(웃음)

세상엔 두 가지 척도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나머지
그럴지도 모르겠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향력은 너무나도 크다. 5대0 승리를 요구받고,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길 바란다. 그리고 경기가 안 좋으면 우린 입도 뻥끗 못한다. 지단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홈에서의 첫 패배, 아틀레티코 전이 그랬다.

현재 우리는 선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 전의 잔 실수와 레기아 전에서의 불협화음이 없었더라면 역시나 선두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먼저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한다. 예를 들어 아틀레티코라면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하였다면 이후 “아틀레티코 마지막까지 싸우다.”라는 보도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승리한다면 난리가 난다. 물론 두 가지 기준,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영향력이기 때문이다.

챔스 결승전에서의 부상
부상당한지 일주일 후에 경기에 나섰다. 정말 멍청한 짓이었다. 당시에 난 유로 출전을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물거품이 되었다. 7주의 휴가 중에서 2주 내지 3주를 내놓고 더욱 좋아지려 노력했다. 올해를 내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라이트백으로서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해로 잡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감독도 날 믿어주고 있으며 나 역시도 체력적으로 좋은 느낌이다. 내 목표는 최고의 강도로 뛰는 동시에 근육 부상을 피하는 것이다.

리가 우승에 목말라 있으며 자신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가?
그럴 수만 있다면야. 리가 우승을 위해선 매 주말 경기 모두가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좋은 라이트백이 나오는 세대에 살고 있다. 베예린, 다닐루, 후안프란과 나처럼. 나는 레알 마드리드엔 좋은 실력의 선수만이 있어야하고 내가 그 조건에 부합한다고 여긴다.

승부욕이 없다는 비판을 팬에게 해명하라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린 선두에 있다. 득점을 위한 움직임 이후 한두 단계 기어를 내리고 쉬는 모습은 있을 수 있다. 난 언제나 최고 상태로 있으려한다. 만약 공을 잃는다면 바로 뛰어서 뺏거나 내 자리로 가려고 한다. 때론 의지가 부족해보일 수도 있다. 특히 수비면에서. 이런 관심이 우릴 더 발전하게 만든다.

모라타의 출전 부족
외부에선 이야기하기도, 조언하기도 쉬운 법이다. 그저 차분하고, 나오면 골을 넣어라, 그러면 출전시간이 늘 것이다... 운이 좋게도 나는 백업이었던 경험이 없으며 조언을 받아본 적도 없다. 그나마 가장 많이 벤치에 앉았던 적인 부상이 있던 시절 베니테스 감독 체제였다.

화가 났는가?
선발 출전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내가 모라타에게 말을 꺼내면 모라타는 그래도 오늘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길 한다. 그럼 나는 아주 차분하게 시즌은 길다고 얘기해준다. 나는 알바로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
우린 아주 확실한 철학이 있다. 측면에서 측면으로 공을 옮기고 높은 라인에서부터 압박한다. 경기 내내 그럴 순 없기에 때로는 4분의 3 지점에서부터 압박하기도 한다. 지단 감독의 철학은 확실한데 점유를 유지하고 상대 진영에서부터 압박하는 것이다.

다닐루가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여기나?
다닐루는 좋은 사람이며 아주 좋은 사이로 프로의 전형인 선수다. 내 생각엔 그가 너무 큰 언론의 압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무려 3000만 유로니 그 값어치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돋보기가 붙어있는 셈인데 그런 압박에서 잘하긴 쉽지 않다. 특히 베르나베우에선 더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반대 측면에는 마르셀루가 있는데 그는 수많은 비판과 싸워 여기까지 왔다. 정면대결을 피할 순 없다. 다닐루는 더욱 잘하려고 노력하고 훈련도 열심히 임한다. 우린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케르가 그리운가?
그렇다. 경기할 때마다 항상 같이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도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고 훌렌 감독도 백업 골키퍼를 시험하는 중이다. 만약 감독이 소집한다면 우린 팔을 열고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다.

베일이 호날두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엔 그렇다. 앞일은 모르는 것이지만 언젠간 크리스티아누가 라울이나 피구처럼 지금의 기량을 유지할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이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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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8일 레알매니아(realmania.net)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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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커다이제스트 2016년 2월자 인터뷰.
인터뷰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일어번역: 시모무라 마사유키
한글중역: M.Salgado

엄청난 경기력을 발휘한 첫 시즌과는 정반대로 2015/2016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거듭되는 부상으로 컨디션은 떨어지고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까지 더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강한 자존심과 저항정신을 내세우며 권토중래의 시기를 기다린 재능 하메스 로드리게스. 경애하는 새감독의 부임과 함께 흐름은 다시 변했다.

2014/2015 시즌의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월드컵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소화불량의 모습을 보인 시즌이었다. 그러나 하메스 당신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두 번의 부상을 겪었다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적 1년차 선수로서 당당하게 활약해 금방 팀에 녹아들어 핵심이 되었다. 중요한 비약의 시기에 놓인 2년차를 당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칭찬해줘서 기쁘다. 고맙다. 나는 그저 더욱 잘하고 싶었기에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스스로가 레벨업한다면 동료들로부터의 신뢰도 높아지는 법이다. 부상이란 건 말할 필요도 없이 선수에 있어 최대의 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부터 앓던 부상은 개인적으로 우선하던 기분 좋은 시작을 끊을 수 없게 했기에 매우 안타까웠다. 고통이 사라진 후에도 컨디션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 그 후에도 계속 영향을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도 꼽히는 재능들이 모인 군단이다. 주전을 따내는 것이 쉽지 않잖은가. 여기에 부상으로 잔디와 떨어져 지냈다면 상황은 더 엄해진다.

분명 이번 시즌의 부상은 타이밍이 나빴다. 여기에 재발까지 겹치며 장기간의 전력이탈을 피할 수 없었다. 부상 재발이 발견된 순간부터 라파 베니테스 전감독과의 불화설이 언론에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전력에 복귀한 이후에도 풀타임 출장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감독과의 불화가 잔디 위에서의 모습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인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돌이켜봐도 소용은 없다. 그것이 인생이 주는 격언이며 축구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보다도 지단이 감독에 부임하게 되면서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 그 소식을 들은 순간엔 몸이 떨릴 정도로 흥분했다. 정말로 기뻤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아이돌이니까.

어떤 포지션에서 기용될까?
딱히 원하는 포지션은 정말로 없다. 어디든 문제없다. 지단 감독의 현역시절처럼 좌우 측면에 중앙까지 2선이면 어디든 기용되어도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면 두근거린다. 지난 시즌엔 리가, 코파, 챔피언스리그 어느 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당신이 앞서 말한 것처럼 두 트로피를 따냈지만 팀 내 누구도 만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시즌의 코파는 아쉽게도 스포츠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탈락 당했지만 시즌은 후반에 접어들어 이제야말로 본편 시작이다. 지단 밑에서 모두가 단결하는 것부터 시작되어 멋진 시즌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것이 팀원 모두가 믿는 것이다.

베니테스 감독과의 건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력과 관계없는 곳에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라커룸의 내분이나 감독과의 불화라든지. 베니테스 아래서 모든 일이 완벽하게 풀렸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도 어디든 그룹이 생기면, 어느 정도의 사람이 모인다면 이해의 충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축구계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여기에 더해 언론인은 별거 없는 보도를 필요이상으로 부풀려 전달한다. 판매부수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라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일이다. 지난 엘 클라시코 대패 이후엔 정말 심했다. 괜히 위기감만 높여서 언론들이 단숨에 물어뜯었다. 불에 기름을 붓는 듯했다. 나나 동료들은 이에 흔들리진 않았지만. 우린 모두가 노력해 나쁜 흐름을 끊는 일에 매진했었다. 우린 프로니까.



엘 클라시코 결과는 0-4. 바르사와 진정 결과만큼의 실력차가 존재하는 걸까?
말도 안되는 소리다. 축구란 때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법이다. 실제 바르사는 수페르코파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완벽히 똑같은 점수로 패배한 바 있다. 그것이 실력차로 인한 결과라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우리에 있어 전혀 생각 못한 결과긴 했지만……. 다음 엘 클라시코 때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행히도 축구란 것은 금방 복수의 기회가 준비되니까.

바르사의 중심 선수인 메시가 발롱도흐의 주인공이 되었다.
수상 받을만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축하를 해주고 싶다. 2015년 그는 정말로 멋졌다.



동료 중에 특히 친한 선수는?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지만 특별히 사이가 좋은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케일로르 나바스, 마르셀루, 벤제마 일려나. 지난 시즌엔 하비에르(에르난데스)와도 개별 활동 때 자주 어울렸었다.

가장 즐기는 개별 활동은?
아내인 다니엘라와 딸인 살로메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 것. 역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최고다. 가장 편히 쉴 수 있으니까.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는 콜롬비아의 친구들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온라인게임을 자주 즐긴다. 콜롬비아로부터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고 그들에게 마드리드 거리를 안내해주는 것도 꽤나 좋은 기분전환이 된다. 이 도시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니까.

이야기를 다시 돌려 미안한데 불화설이 있던 베니테스 감독이 해임된 지금 당신에 대한 언론의 분위기가 변한 것 같다.
글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원체 압박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스스로의 재능을 믿으며 훈련도 제대로 하고 있기에 압박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축구는 팀스포츠다. 특정 몇 선수에게 전부 맡길 수는 없다. 잔디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팀 구성원 모두의 성적이 된다. 책임이 없을 수가 없다.

지단 체제로 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단 감독은 어떤 축구를 지향하는가? 베니테스 시대와 비교하여 어찌 바뀌었는가?
기자회견에서 밝혔지만 지단은 3톱 체제를 지속할 생각으로 보인다. 연습은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는 것을 강조하지만 모든 선수가 활약해야만 하는 경기를 요구한다. 승리를 목표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세부적인 경기력을 강조하는 인상도 있다. 그리고 특별히 신경 쓰인 점은 선수와의 거리감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정말로 팀 내부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감독과는 며칠 밖에 보내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물론 우리들도 마음은 똑같다.

개인적인 지시가 있었는가?
개별적으로 깊은 이야기는 아직 없었다. 공격축구를 실천하는데 있어 위치 선정이나 패스워크의 정도를 지금 이상으로 높여야한다는 필요가 있다고 미팅 때 이야기했다. 물론 배정받은 역할이나 포지션은 대전 상대나 경기 전개에 따라 바뀔 테지만 지단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와 내 축구스타일과의  상성은 좋아보였다. 반드시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여긴다.



오늘 매우 고마웠다. 최근 가라앉아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팬도 지단 감독의 부임을 계기로 희망을 되찾은듯하다. 마지막으로 팬에게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을까?
제일 전하고 싶은 것은 우릴 믿어달라는 것이다. 우승을 위해서 앞으로 남은 시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멋진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우린 정말로 강하다. 지금은 1월이고 시즌의 행방이 정해지는 것은 4월부터 5월이 될 것이다. 그 시기에 정점에 달하도록 팀은 힘을 모으고 있다. 기대하면서 응원해주길 바란다. 우리들은 반드시 레알 마드리드의 강함을 증명해보이겠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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