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포르투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의 엘 라르게로에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3년 만의 우승
사실 포르투급 구단 입장에선 컵까지 포함해 3시즌이나 무관이었다는 건 정상적이지 못하다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너무나도 고대하던 우승이다. 토요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스포르팅과 벤피카가 비기면서 우리가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 알리아두스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하는 일만이 남았다.

포르투에서 더 뛸 것인가
우승은 더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만약 트로피 없이 또 한해를 맞았다면 절망감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1년 더 뛰어보고 싶다. 생각하는 건 단기계약이다. 나는 지금을 즐기고 있다.

트로피를 또 하나 수집했다
나는 경쟁하고, 우승하기 위해 여기에 왔기에 트로피엔 가치가 있다. 우리 모두가 이뤄낸 성과다.

동료와 팬의 지원
이 나라, 이 도시는 날 너무나도 반겨줬다. 나는 많은 이야기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선수였지만 도착한 첫날부터 달라진 주변을 느꼈다. 아름다운 나라와 매력적인 도시다.

잔류
단지 포르투를 위해서가 이유는 아니다. 핀투 다 코스타 포르투 회장이 내게 큰 성원을 보내줬기도 했다. 과한 성원이었다. 이제 내가 선택할 때다. 포르투는 모든 면에서 좋은 곳이기에 난 떠나고 싶지 않다. 그 누구도 날 부담주지 않는다. 힘든 순간에 날 반겨줬기에 불만이 없다.

시즌 중에 복잡한 시기도 있었다.
인생은 도전이며 축구는 모든 게 노출되어 있다. 선수는 모두 뛰고 싶어 하지만 감독의 결정을 따라야하는 법이다. 그런 시기에는 이를 악물고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인내해야한다. 나는 이제 서른여섯이고 매일의 경쟁은 인생에 있어 좋게 작용한다. 훈련과 경기는 내게 발전할 동기를 부여하며 감독의 눈에 들 기회를 준다.

시즌 중 주전 쟁취
훈련과 응원을 계속했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사람은 더욱 고집을 부려야만 한다. 스물다섯명의 선수 모두가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언론으로부터의 평화
내 상황은 비정상적이었고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었다. 나는 괜찮다. 마흔, 쉰이 돼서도 진득하게 앉아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인생에서 후회할 수도 있는 결정을 내려야하는 시기다. 과거의 난 무조건 우승을 하고 수백만의 사람들을 기쁘게 만드는 인생만이 계속 되었다. 지금은 내가 바라는 수준을 쟁취했기에 행복하다.

엘 클라시코
경기를 보진 못했다. 서로 2득점씩 했고 바르사의 한명이 퇴장 당했단 것은 들었다. 바르사-마드리드에 뛰는 것만큼 명예는 없다.

파시요
누구든 상대의 결정에 존중을 해야 한다. 나는 파시요를 하지 않는다는 지단의 이야기와 그에 관한 논쟁 보도를 읽었다.

포르투갈에서의 파시오
비투리아 기마랑이스랑 경기를 갖는다. 상대가 파시요를 할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여기 온 이후 처음 겪는 일이다.

챠비 – 카시야스 시절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그에 관해선 할 말이 없다. 날 끌고 오지 마라. 모든 건 그들에게 달린 일이다.

키예프
갈 수 없지만 좋은 경기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라 데시모테르세라를 달성하여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남길 바란다.

5년간 4회 결승
대단하다. 정말 거대한 구단이다. 리가와 코파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못했지만 PSG, 유벤투스, 바이언을 무너트렸다. 유럽대항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열세번째 우승까지 해낸다면 금상첨화다.

은퇴
매해 계획을 세우고는 있다. 목표가 흐려지고 도전을 원하지 않게 되는 건 37세라면 당연한 순리다. 그러나 사람은 희망과 욕구가 있다. 여기 포르투의 음식은 맛있고, 이렇게 좋은 지원을 계속 받는 한 계속 뛰고 싶다.

챔스출전
현실적으로 봐야한다. 내가 있는 구단은 국제대회를 좀 더 바라보고 있으며 매해 발전하고 있다. 챔스에서 마드리드, 바이언, 바르사나 유벤투스처럼 어려운 상대랑 싸워야만 한다. 지난 시즌의 모나코처럼 돌풍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고 국제적인 목표를 잡아야한다. 만약 챔스라면 최고의 무대며 사람들은 기뻐할 것이다.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우승을 목표로 싸워야한다. 유럽은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

마드리드가 그립나
그립지 않다. 이제는 내 인생에서 흘려보내야만 한다. 마드리드는 내게 모든 걸 줬다. 위대한 경기에 함께했고, 우승을 했으며, 국가대표에 승선하게 해줬다. 영원히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할 것이다. 이제 그 시절은 끝났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나는 여전히 마드리디스타이며 밖에 서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는 걸 즐기고 있다. 또한 건강한 질투심을 갖게 해준다. 그래도 내가 마드리디스타였단 사실을 기억해주고 내가 거기서 이뤄낸 것들을 축하해주는 사람을 보면 기쁘기만 하다.

현역 생활이 끝나면 돌아갈 것인가
모르겠다. 아직 현역생활을 더 하고 싶다.

국가대표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일이 꼬이지만 않는다면 준결승은 갈 수준이다. 역시나 우리 스스로에게 달렸다.

러시아행
다른 모험에 나서볼 마음이 있다. 대표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의 경험을 해볼 생각이다.

해설자는 어떤가
좋을 것 같다. 한다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해설하여 대표팀이 좋은 시작을 하도록 응원하고 싶다.

비판도 해야 할 텐데
이 직업에 있는 그 누구도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때문에 난 비판을 하고 싶진 않다.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훈련에 대해
아니, 아직 대표에서 은퇴하지 않았다. 나도 다른 선수가 선발될 거란 점은 이해하고 있으며 감독은 선수를 신뢰하고 선수들은 감독을 존경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는 언제나 복귀의 꿈을 꿀 것이다. 은퇴를 이야기하기엔 아직 멀었다. 나는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았다. 감독이 날 불러준다면 기쁠 것이다.

부상 대체 멤버로 갈 수 있지 않나
불가능하다. FIFA 규정상 오직 스물세명의 선수만 선발하도록 되어있다.

마지막 인사
환상적인 도시인 포르투의 팬들에 고맙다. 키예프로 향할 마드리드 팬들에게 무운을 보낸다. 라이벌인 아틀레티코도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기에 기쁘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슈퍼컵
좋다. 보고 싶은 일이다. 아틀레티코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그럼 모두가 흥분할 만한 슈퍼컵 대진이 될 테니까.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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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마르카(MARCA)가 최근 은퇴를 선언한 호세 엔리케(31)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아마 축구에 밝은 사람이라면 호세 엔리케가 레반테 칸테라(스페인 축구에서 유스팀을 일컫는 말) 시절부터 “El búfalo(버팔로)”란 별명을 얻으며 왼쪽 측면을 파괴하고 다녔단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모습엔 힘, 넘치는 힘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엔리케 본인도 20세의 자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완벽하게 활약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엔리케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스페인 청년 1세대다. 믿을 수 없게도 뉴캐슬, 리버풀을 거치며 마법과도 같은 활약을 해왔다.

가장 천박하지만 가장 사람들이 꿈꾸는 것. 축구공을 발로 차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동화 말이다.

하지만 축구는 다른 일면도 갖고 있다.
사라짐.
엔리케에게 주어진 시련은 그가 이른 나이에 프로무대에서 은퇴하게 만들었다.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 둔 어느 날 버팔로의 오른쪽 무릎은 폭발하고 말았다. 그는 강인한 자세로 있었지만 무엇이 들이 닥칠 것인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3개월짜리로 생각했던 일이 2년이 걸리고 있었다. 잉글랜드에서 다섯 명의 의사를 만났으나 어느 누구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호세 엔리케는 은퇴를 택했다. 강한 체력이 주무기로 최고의 측면 수비수였던 그는 31세의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엔리케의 축구 인생은 꼬이고 말았다. 그는 이야기를 하면서 수많은 정신과의사와 심리학자를 만났음을 밝혔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전히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제로에서 시작하는 기분은 든다.” 모자를 벗으면서 그는 함께하고 있는 영국인 여자친구를 향해 웃음 지었다.

“약물 없인 출전도 힘들었다. 훈련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정말 힘들었고 절망스러웠다. 극심한 약물 처방으로 인해 훈련 중에 어지럼증이 일어난 적도 있을 정도였다. 경기든 뭐든 몸을 움직이고 난 후엔 무릎이 공처럼 부어올랐고 3일은 꼼짝달싹도 못했다.” 의사도 원인을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엔리케는 모든 문제란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매번 의사들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했고 나도 굳게 믿기 시작했다.”

큰맘을 먹어본 적도 있다. 안필드에서의 크리스털 팰리스 전. 엔리케는 일주일 동안 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 날도 그랬다. “브랜던(당시 리버풀 감독 브랜던 로저스)이 날 불렀고 우리는 한번 상황을 보기로 했고 나도 동의했다.”

“약물 없이 15분을 뛰자 몸이 할 수 있는 건 직진뿐이었다. 몸을 비틀 수가 없었다.”



“이후 스페인 의사에게 내 몸을 보였다. 여러 다른 의사들을 찾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란 걸 알지만 당시 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수술을 받았지만 엔리케의 몸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다신 없었다.

“과거로 다신 돌아갈 순 없어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반월상연골이 파열되고 3개월 동안이나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후 스페인으로 도망치듯 돌아왔다.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나는 축구선수로서 경쟁력을 잃었고 정말 끔찍한 세월들이었다. 나는 출전에 대한 열망이 원동력인 사람이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부상을 당하고 나니 축구의 안 좋은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게 너무나도 바뀌고 말았다. 불안감으로 인해 훈련이 두려워졌고 즐길 수가 없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한건데?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엔리케의 리버풀에서의 마지막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었다. 클롭과의 마지막은 끔찍했다고 한다. “내 인생 최악의 시기였다. 클롭 감독이랑 잘 지냈고 매사에 진지하게 임했다. 그러나 그는 날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나는 1군과 함께 훈련했지만 경기는 유스와 뛰었다. 의문이 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여기서 스무 살짜리들이랑 뭐하는 거지?” 끔찍한 한해였으나 당근이 없던 건 아니었다. “작별의 시간에 클롭은 내게 리버풀의 주장완장을 맡겼다. 그저 영광이고 항상 고마워할 것이다.”

이후 스페인 복귀를 택했고 레알 사라고사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역시 잘 풀리진 않았다. “프리시즌에 무릎이 엄청나게 부어오르기에 경기를 못 뛰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몸을 짜내고 짜내 거의 서른 경기나 뛸 수 있었다. 대부분이 중앙 수비수였다.” 시즌이 끝나고 그는 수뇌부와 합의 후 악수로 이별을 택했다.

“할 만큼 했다. 나는 45년이든 50년이든 더 걷고 싶다. 나는 불구가 아닌, 스스로 걸을 수 있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그는 이 이야기와 함께 상호해지에 합의했다.

호세 엔리케는 떠났다. 그러나 축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 페데리코 파시오, 페데 카르타비아의 에이전트인 형제 살바의 옆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축구계 인맥도 많고 본인도 원했던 일이었다.

자신의 말을 끝마친 버팔로는 스스로 잔디밭을 떠나며 동화를 끝맺음 지었다.
다음 이야기의 무대는 사무실이다. 행운을 빈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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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감독 기자회견

26인 소집
7명의 선수가 출장정지 트러블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다비드 비야
그 누구에게도 선발의 문을 닫아놓지 않았으며 모든 선수의 경기력을 고려하고 있다. 필요한 자원이었고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태도의 정신력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다. 이미 한번 찾아가서 대화도 나눴었다. 경기력, 감각, 속도, 기동성, 동기부여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여느 때의 그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소집하지 않던 시기에도 언제나 우리 후보군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디에고 코스타
어려운 여름을 보냈으며 경기에 뛰지 않고 있기에 소집하지 않았다. 우린 모든 선수에게 개인적인 상황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뒀었다. 숨길 거 없이 그는 까다로운 상황에 빠져있다. 걱정이 많이 되며 해결되길 바란다.

마리아노 디아스
좋은 시즌 시작을 끊었고 역시나 고려 대상이었다. 여전히 우리 후보군에 있다.

마르코스 알론소
웸블리에 직접 가서 경기를 지켜봤고 매우 좋은 실력이란 걸 재차 확인했다. 이 경우엔 우리 스타일에 더 잘 맞을 수 있는 선수들이 존재했다. 소집을 배제하진 않는다. 소소한 차이로 소집이 결정된다.

수소
연령별 대표 무대에서부터 잘하는 선수로 유명했고 좋은 성장을 이룩했다. 다른 포지션에 정착했지만 엘리트 수준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매우 잘하고 있으며 그가 이룩한 것들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것이 왜 수소를 소집했느냐는 질문의 답이다. 보여줬기 때문이다. 재능을 보여주고 드리블 실력을 보여주고 축구 실력을 보여줬다. 우리 축구에 잘 섞일 것이다.

메이저리그를 폭격 중인 비야
다른 리그의 수준 문제는 우리가 다룰 수 없는 것이다. 그저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른 경쟁 수준이란 걸 인식할 뿐이다. 우릴 도울 수 있을 선수기에 소집했을 뿐이다. 다음은 경기력을 보고 직접 판단을 내려야 할 뿐이다.

이탈리아
환상적인 상대와의 아름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팀은 승리말곤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도 하나의 팀으로 성장 중이다. 멋진 경기를 펼쳐 베르나베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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