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루이스 엔리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우 로페스 (레알 베티스)
케파 아리사발라가 (첼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
이니고 마르티네스 (아틀레틱 빌바오)
디에고 요렌테 (레알 소시에다드)
마리오 에르모소 (에스파뇰)
세르지 로베르토 (바르셀로나)
다니 카르바할 (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 (세비야)
조르디 알바 (바르셀로나)
호세 루이스 가야 (발렌시아)

미드필더
로드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르지 부스케츠 (바르셀로나)
다니 파레호 (발렌시아)
파비안 루이스 (나폴리)
산티 카솔라 (비야레알)
이스코 (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아센시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 (발렌시아)
알바로 모라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아고 아스파스 (셀타 비고)
미켈 오야르사발 (레알 소시에다드)

※ 사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제외, 파비안 루이스가 대체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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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페페 레이나 (나폴리)

다비드 데 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리코 (세비야)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 (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 (바르셀로나)

다니 카르바할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

제라르 피케 (바르셀로나)

하비 마르티네스 (바이언 뮌헨)

세르지 로베르토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코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울 니게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 (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 (맨체스터 시티)

루카스 바스케스 (레알 마드리드)

치아구 아우칸타라 (바이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스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세 카예혼 (나폴리)

비톨로 (세비야)

알바로 모라타 (레알 마드리드)

디에구 코스타 (첼시)

놀리토 (맨체스터 시티)


+

10/02, 이니고 마르티네스 (레알 소시에다드) 추가 소집

하비 마르티네스 복귀,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체 소집


10/07 조르디 알바 부상으로 복귀, 나초 몬레알(아스널) 대체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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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의 현재까지 유로 확정 명단을 짜봤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판단했습니다.

골키퍼 (3명)
이케르 카시야스, 다비드 데 헤아, 세르히오 리코
키코 카시야(20%), 미겔 앙헬 모야(15%), 세르히오 아센호(10%)
- 유로로 향할 골키퍼진은 이미 확정된 상황입니다. 키코 카시야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으며 미겔 앙헬 모야는 아틀레티에서 얀 오블락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입니다. 그나마 써드 키퍼로 경쟁력이 있었던 세르히오 아센호는 인대부상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날려먹을 예정입니다.

센터백 (4명)
세르히오 라모스, 제라르 피케
마르크 바르트라(85%), 샤비 에체이타(40%), 나초 페르난데스(40%), 이니고 마르티네스(40%), 라울 알비올(20%)
- 라모스와 피케는 고정이죠. 때문에 델 보스케 감독은 백업 수비수를 경험이 필요한 젊은 선수들로 뽑고 있습니다. 기존 세번째 센터백이었던 라울 알비올은 올 3월 이래 소집되지 않고 있고요. 가장 유력한 세번째 수비수는 바르트라입니다. 문제는 네 번째 수비수인데 에체이타, 나초, 이니고를 두고 저울질 중입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 모두 소화가능한 하비 마르티네스가 있긴 한데 큰 부상이후 아직 델 보스케 성에 안차는지 올해는 뽑히질 않고 있네요.

라이트백 (2명)
후안프란, 다니 카르바할
마리오 가스파르(40%), 마르틴 몬토야(10%)
- 사실상 확정. 둘 중 부상자가 생길 경우 마리오가 뽑힐 겁니다.

레프트백 (2명)
조르디 알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70%), 후안 베르나트(60%), 호세 루이스 가야(50%)
당연히 알바는 확정입니다. 스페인 특유의 점유율에 기반한 축구를 시도한다면 베르나트만한 선수가 없겠죠. 하지만 수비를 신경쓴다면 안정감의 아스필리쿠에타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가야가 다크호스. 아마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저울질할 자리라고 생각되네요.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세르히오 부스케츠
미켈 산 호세(70%), 브루노 소리아노(50%), 사울 니게스(35%), 하비 마르티네스(20%)
하비가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센터백에서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꾼 산 호세가 많은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만약 부상자가 생길 경우에는 브루노를 뽑을 생각인지 세번째 미드필더로 기회를 주고 있는 상태.

중앙 미드필더 (1.5명)
코케
치아구 아우칸타라(90%)
브라질에서 귀화한 미드필더 치아구가 이번 시즌 바이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로행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잉글랜드 무대로 넘어간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이 자기 본 모습을 잃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겸업하는 케이스가 생겨서 만약을 대비해 확정이라 이야기할 순 없을 것 같네요.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 코멘트 불필요. 중앙 미드필더도 겸업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측면 공격수 (4.5명)
이스코, 다비드 실바
페드로(85%), 후안 마타(80%), 산티 카소를라(70%), 비톨로(70%), 놀리토(70%)
- 페드로는 스페인 공격에서 뺄 수 없는 존재지만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 데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타는 정확한 왼발과 민첩함을 갖춘 미드필더지만 이미 이스코와 실바, 이니에스타가 그런 역할을 모두 할 수 있어 커리어 내내 대표팀에서 애매한 위치입니다. 산티는 생각보다 성실한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겸업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입니다. 만약 쩜오가 뽑힌다면 이 선수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요. 비톨로는 세비야가 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측면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부터 대표팀에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만약 측면 돌파가 장기인 순수한 윙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면 델 보스케가 뽑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중앙 공격수 (2명)
알바로 모라타, 파코 알카세르
디에구 코스타(60%)
- 디에구 코스타는 이미 스페인에 미운털이 박힌 상태입니다. 안그래도 스페인이 소속팀 감독과 민감한 관계기도 하죠. 여기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델 보스케 감독이 소집도 하지 않는 강수를 뒀습니다. 재밌는 점은 그로인해 기회를 받고 있는 모라타와 파코가 정말 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페인 점유율 축구에 애를 먹지도 않고 있으며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습니다. 제 생각에도 디에구 코스타 대신 둘을 데리고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예상 선발 (4-2-3-1)


(몇 달 전 레매에 올렸던 자료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복사 붙여넣기ㅋㅋㅋㅋ)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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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
흔히 공격형 미드필더, 특히 플레이메이커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비적으로 뛰어나진 않지만 공격 작업을 이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는 사실 몇 년 전만 하여도 축구계에서 사양하는 포지션이었다.

중원에서의 짜임새 있는 움직임을 통한 철저한 삼각 포메이션을 유지하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이용하는 점유율 축구가 축구계의 대세가 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활용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대체로 체력문제로 인해 활동량이 많지 않거나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 전술을 사용하는 팀은 2선 압박이 강한 팀을 만나면 일명 묻혀버리는 경우가 잦고 만약 이러한 선수들이 묻혀버리면 그 날의 경기 자체가 말려버리기 때문에 삼각 중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구단들은 굳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면서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한 선수들은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을 하거나 공격 능력을 살려 측면 자원 또는 제로톱으로 변신하여 스스로 제 살길을 찾았다. 물론 후안 로만 리켈메와 같은 특유의 템포와 볼소유 능력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미드필더가 있긴 했지만 결국 펠레그리니 당시 비야레알 감독이 리켈메란 자원을 포기할 정도로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란 스타일은 득보다도 실이 더 컸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가 무너지면서 축구판도는 다시 변한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해법을 찾아낸 것이다. 중앙의 삼각 미드필더를 괴롭힐 수 있는 강한 피지컬의 미드필더와 효율적인 압박이 공의 순환이 중요한 점유율 축구를 막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3미들이든 2미들이든 요즘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철학에 맞게 움직이면서 압박을 벗어나며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현대축구의 기본이었기에 이런 모습은 매우 신선했다.

물론 말만 공미지 사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흔치 않다. 압박도 할 줄 알면서 동시에 공격 전개도 가능한 전술적, 기술적 완성도가 충분한 선수가 소속된 팀이 얼마나 있을까. 결국 이것도 강팀만 할 수 있다 아입니까.


맨체스터 시티 vs 첼시

위에 말한 내용을 정말 잘 표현한 경기가 아닐까한다.



마누 펠레그리니 감독은 에딘 제코가 떠난 이후 본격적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원톱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다비드 실바의 경기를 만드는 능력이나 압박 능력에 자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첼시를 상대로.



후방에서의 안정된 빌드업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존 테리에게 달려드는 실바. 만약 테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경우 롱패스를 통한 한방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다. 만약 우리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런 롱패스 한방에 털릴 수 있기에 체력이 되는 한 전방 압박은 꼭 필요하다는 나의 생각.



역시나 네마냐 마티치를 향해 달려드는 실바. 마티치가 줄 수 있는 패스의 가짓수가 한정되어 버린다. 때문에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후방으로 물러서주며 공을 받을 준비를 함. 결국 첼시의 공격 속도 뿐 아니라 공격 위치도 밀려나버리고 만다.



20초 후 모습. 이번엔 파브레가스한테 달려든다. 나는 실바가 이런 압박을 계속할 수 있는 체력이 될까 생각했는데 잘했다.



세스크 엄청 괴롭히는 실바. 첼시는 파브레가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포기해야만 했다. 사실상 주제 무리뉴의 패착.



물론 첼시도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많이 움직이는 윌리안과 하미리스를 위치해두며 야야 투레와 스털링을 견제하려고 했다.



는 무슨.. 득점 상황이다. 파브레가스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위치에 서있고 윌리안은 뒷문을 열어두고 있다. 아자르는 쫓아가기라도 해야 하는데 구경만 하고 있다. (캡쳐뜬거 살펴보는데 세스크 사타구니 긁는 줄...)



높은 곳에서 본 모습. 야야 투레와 아구에로는 저 수준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



실바가 아자르를 압박하는 모습. 세상에 실바가 상대 선수를 밀어버리는 반칙을 하다니.



주심 바로 옆에서 뛰어가서 압박하는 애도 실바. 동그라미 그리기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이쯤 되면 둘 사이에서 세스크가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거같다.



맨시티의 세 번째 득점 장면. 이바노비치를 실바가 귀신같이 달려가서 압박, 패스를 차단한다.



그리고 중거리각


스압을 싫어하시는 여러분을 위한 짧은 요약
1. 로망의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
2. 중원에서의 빌드업이 중요한 현대 축구
3. 공격형 미드필더가 압박에 나서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
4. 나이를 먹으니 키보드 두드리는 것도 귀찮아서 공미의 압박이 두드러지는 다른 경기의 해설은 다음에...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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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도 괜찮아

SOCCER 2015. 2. 21. 00:44
주전 선수인 요안 카바예, 루카스 무라가 결장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전체적인 속도가 줄은 모습이었습니다.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로랑 블랑 감독 맘에선 부상 복귀 선수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의문이었겠죠.

PSG는 속공에 목을 메지 않았습니다. 속공이란 것은 순식간에 많은 선수들이 전방으로 뛰어들어가야 하는데 견고한 첼시 수비에 막혀 오히려 역공을 당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속공을 잘하는 만큼 수비가 탄탄한 감독으로 유명하니까요.

PSG - Football tactics and formations

뭐 속공 못하면 어떻습니까. 느리지만 완벽한 공격을 할 수 있으면 해결되는데.
블랑 감독은 피보테 자리에 루이스를 위치시키면서 디에구 코스타를 주축으로한 첼시 공격진이 수비를 끌어내려고 노력해도 앞선의 다비드 루이스가 전부 끊어버려 아예 공격할 틈을 만들지 않는 축구를 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보네요. 첼시는 윌리안, 파브레가스, 디에구 코스타와 같은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움직이게 만들고 그 빈틈을 공략하는 축구가 주특기인데, 이를 막아냈으니까요. 결국 첼시는 에당 아자르의 창의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첼시는 프리킥 공격 후 파리가 정돈되지 않은 사이에 존 테리의 크로스를 이바노비치가 받아먹는 루트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첼시에 있어 정말 천금같은 골이 되었네요.

PSG - PSG on Attack - 17th February 2015 - Football tactics and formations

유능하고 정력적인 중앙 미드필더들
마르코 베라티와 블레즈 마투이디 모두 젊고 정력적인 미드필더입니다. 이제는 정적인 선수가 되어가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대신하여 파리 축구가 활기차도록 만들어주는 선수들이죠. 마투이디는 공격시 여차하면 최전방까지 움직이며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이용했습니다. 한편 베라티는 체격이 작은 것 빼곤 지적할 점이 있을까요 공을 소유하고 전개하는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여기에 압박까지 잘하죠. 이 차이는 머지않아 베라티가 안드레아 피를로와 다른 위상을 갖게 되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공격진의 분업화
파리는 라베치의 발을 이용한 속공을 시도하려다가도 안되겠다 싶으면 미련없이 지공으로 팀의 태세를 바꿨습니다. 그만큼 공격진은 서로의 역할을 완벽히 나눠 정밀함을 높였습니다.

- 에세키엘 라베치
페널티 에어리어 주변에서 움직이는 전형적인 남미식 세컨탑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파리가 주도 시도했던 측면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라베치가 없는 방향은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이득이 없었다해도 팀 전술상 상당한 위치를 차지했단 이야기.

- 에딘손 카바니
왼쪽 측면에 위치해 라이트백 이바노비치를 견제하는 것이 기본 임무였으나 공격시엔 첼시의 수비진 사이로 과감히 뛰어들어가 테리, 케이힐과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결국 동점골을 득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선과 2선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끌어오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파리 지공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베라티와 마투이디가 맘놓고 움직이는 것은 이브라의 존재감 때문이겠죠.


역습의 틈을 주지 않는 수비진형
중앙에는 치아구 시우바가 떡하니 버티는 가운데 마르키뉴스와 다비드 루이스가 적당한 간격으로 퍼지면서 첼시의 진영을 감싸덮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위대함 여기에 거칠지만 효과적인 다비드 루이스의 끊어먹기와 정력적인 중앙 미드필더 친구들의 압박으로 첼시의 공격은 그다지 재미를 못봤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에 그나마 드리블에 능한 로익 레미나 오스카르를 투입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카바니의 골은 그야말로 블랑 전술의 승리.




이번에 루이스가 맡은 역할이 하프백이라고 하던가..

총평
파리에 있어 정말 아쉬운 결과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가장 흐트러지는 세트플레이 후 뒷처리에서 골을 먹혔다. 여기에 첼시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에 역전 기회도 몇번이나 날렸다. 반면 첼시는 그 특유의 처절한 수비로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현대 축구에선 일반적으로 우위의 상대를 만날 땐 두터운 수비와 빠르고 효과적인 역습으로 허를 찌르는 것이 공식화되어있다. 그러나 파리가 보여준 축구는 철저한 지공 위주의 축구였고 비록 승리하진 못했으나 그 두텁다는 첼시 수비를 무너트리며 골까지 만들어냈다.

블랑 감독은 지난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술을 들고나왔고 그때 역시 경기장의 끝과 끝을 움직이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맹활약해 승리를 일궈냈었다.

어 왜 쓰다가 반말로;

어쨌든 빠른 축구도 재밌지만 느린 축구도 재밌을 때가 있습니다. 파리의 이런 축구는 루카스 무라가 빠져서 속공은 힘들지만 이러한 느린 축구에도 자신이 있었는지, 아니 어쩌면 첼시나 바르셀로나가 파리의 축구에 휘둘리게 만들만한 자신감에서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왜 리그에선 압도적이지 못한거지...
Posted by M. Sal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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